메뉴 건너뛰기

“野 200석 되면 尹 끌어내리고 헌법 바꿔댈 것”
“野가 나라 망치는 것 막을 수 있도록 힘 달라”
“조국 행보, 비웃을 것 아니라 시민이 막아줘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 대학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공주 부여 청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저희 분석에 따르면 여러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나서 주시면 이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 현장에서 “기죽지 말고 (투표소에) 나가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55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곳을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접전 지역들 중 원래 지지율이 밀려왔던 곳에서 최근 역전 현상이 다수 관측된다는 게 한 위원장의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측이) 200석이 되고 나면 못 할 게 없다”라며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헌법 속 ‘자유민주주의’ 구절에서 자유를 빼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이재명 같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모든 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200석은) 국회 정원 3분의 2라서 대통령 거부권도 통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사람들이 나라 망치는 걸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을 저희에게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각각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조금 전 우리 정부를 욕하며 ‘나쁜 짓 한 자식 감싸면 살인범 된다’라고 말했다”며 “이분 비유를 보면 늘 살인, 칼, 찢는다 이런 식의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만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범죄자를 감싸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는 “처음 자기 이름을 건 당을 만들었을 때 사람들은 ‘하다 하다 저렇게까지 한다’며 웃었다”라며 “이 사람이 지지율을 얻자 우리를 지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이상한 상황이 민주주의 약점을 뚫고 성공하는 사례가 있어 왔다”라며 “시민들이 재밌다며 비웃을 게 아니라 정말 이건 안 된다고 선언하고 외쳐주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대전시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상민(대전 유성구 을)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은 이날 지역구 판세에 따라 연설 시간을 크게 늘이거나 줄이는 모습도 보였다. 일례로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시민로에 마련된 박성규 국민의힘 후보(논산시·계룡시·금산군) 지원 연설에는 4분 남짓한 시간만 썼다. 지금껏 다른 지역구 후보들 지원 연설에 쓴 시간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았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국민의힘에 있어 패색이 짙은 곳이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2~23일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서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9%, 박 후보가 35.3%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첫 일정이었던 대전 유성구 노은역 앞 지원 연설에는 15분 넘는 시간을 썼다. 연설이 길어지자 옆에 있던 보좌관이 종이에 ‘마무리’라 써서 보여준 뒤에도 한 위원장은 5분 넘게 연설을 이어갔다. 이곳은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야당 강세 지역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484 “한국 완전 망했네” 그 교수 “돈 준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4.06.13
7483 3호선 女승객 돈 뜯는 '여장 남자'…"나도 봤다" 목격담 속출 랭크뉴스 2024.06.13
7482 정부, 사직 전공의 '1년 내 재수련 불가' 완화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7481 “무서워서 투자 못하겠네”...또 터진 스타·소속사 갈등에 ‘K팝 산업’도 위기 랭크뉴스 2024.06.13
7480 산업부, '동해 가스전 개발' 석유공사에 "융자지원 재개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7479 "한국 사람 맞냐" 두눈을 의심…인천공항서 테니스 친 '민폐 커플' 랭크뉴스 2024.06.13
7478 G7 앞둔 미국, 대러 제재 확대…중국 은행들 노렸다 랭크뉴스 2024.06.13
7477 오늘 본회의 무산‥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연기 랭크뉴스 2024.06.13
7476 국회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다음 주로 미뤄질 듯 랭크뉴스 2024.06.13
7475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41년 만에 10만→25만원 상향 랭크뉴스 2024.06.13
7474 중대본 “집단 진료거부, 의료법 위반될 수 있어…엄정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6.13
7473 41년만에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으로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6.13
7472 소비자원 “용량 ‘슬쩍’ 줄인 제품 33개”…8월부터 과태료 랭크뉴스 2024.06.13
7471 공정위 “‘검색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400억 원” 랭크뉴스 2024.06.13
7470 지리산서 가족 산삼 17뿌리 ‘심봤다’…감정가 1억3600만원 랭크뉴스 2024.06.13
7469 빌라 전세보증 '공시가 126%룰' 유지... 업계 "현행보다 악화" 랭크뉴스 2024.06.13
7468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400억원···“검색순위 조작, 직원 동원 리뷰” 랭크뉴스 2024.06.13
7467 쿠팡, 5년 간 검색순위 조작해 소비자 속였다…과징금 1400억 랭크뉴스 2024.06.13
7466 “임성근, 채상병 장례식도 못 가게 해”…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7465 최재영 “대통령실 과장, 김건희 비서 핸드폰·컴퓨터 압수하면 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