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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응섭 인천글로벌시티 대표 SNS 글 논란
"자유민주주의 사회 개인 견해 표현한 것"
백응섭 인천글로벌시티 대표 페이스북 캡처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이자 인천시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의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당을 겨냥해 ‘좌파 쓰레기’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백응섭 인천글로벌시티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에게 국회의원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를 찍고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를 찍으라고 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위선적 좌파 쓰레기들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순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죽어도 이재명, 조국같은 무리들이 우리 조국을 망치게 할 순 없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했다. 이 글은 7일 오전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 2일에도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은 국민과 훌륭한 지도자로, 공산주의가 좋다는 좌파나 허울만 좋은 운동권 세력이 아니다”며 “우리 아이들이 북한처럼 사는 것을, 베네수엘라처럼 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는 글을 썼다. 다음 날인 3일에는 “검사 사칭 등 잡범 전과 4범이 야당의 당 대표로 있다”며 “딸의 경력을 위조했다가 딸의 의사 면허는 취소되고 와이프는 감옥 가고 본인은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비례대표 정당의 당 대표를 하고 있다”고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했다.

‘막말’ 논란이 일자 그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민주공화국으로, 자유로운 개인의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자유로운 개인의 의사 표현을 한 것”이라고 문제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의사 표현도 마음대로 못하는 나라가 됐나”라며 “의사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는 각오가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도 “공산주의가 싫어서 6·25 때 월남한 부모님들처럼 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글을 올렸다”면서도 “글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는 (읽는 사람의) 자유”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가 유정복 시장의 잘 알려진 측근인데다 사실상 시가 출자한 거나 다름없는 법인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사란 비판도 적잖다. 백 대표는 민선 6기 인천시 소통담당관과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유 시장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지냈고, 2022년 9월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로 취임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재미동포 거주 공간을 개발하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사업을 위해 만든 SPC다. 인천시가 지분 35%를 보유한 인천투자펀드가 인천글로벌시티의 주식 100%를 갖고 있다.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는 ‘인천시가 인천투자펀드에 투자한 금액으로, 당사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약정함에 따라 실질적 지배회사는 인천시’라고 명시돼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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