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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엑스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씨와 함께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엑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삼겹살을 먹은 모습을 공개하자 여권에서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무엇이냐"며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엑스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씨와 함께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다만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선 이 대표와 이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자 이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해당 식당은 한우 전문점이지만, 삼겹살 등 돼지고기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 올라온 당시 식사 장면. 사진 유튜브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가 올린 당시 이 대표의 식사 사진. 사진 페이스북

이를 두고 박 공보단장은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라며 "떨어진 구두 굽 사진보다 시간을 쪼개 한 곳이라도 찾아가 시민과 만나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겠다. 국민의힘은 다르다"라고도 비판했다. 지난달 민주당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이 대표의 닳은 구두 굽' 사진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페이스북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원 후보는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면서 "대한민국까지 추락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또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느냐. 그렇게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하실 것인가"라고 물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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