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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누가 더 절실하게 투표장 나가느냐 중요”
민주 “주권자의 힘” 고무 속 본투표 ‘이완’ 경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일, 여야는 저마다 각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10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자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투표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에선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21대 총선에선 역대 최고치인 26.69%의 사전투표율과 66.2%의 투표율을 기록한 뒤 민주당 쪽이 180석을 챙기며 압승을 거뒀다. 조국혁신당 역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투표로 응징하겠다는, 가장 뜨거운 심판 의지를 보여주셨다”(신장식 수석대변인)고 평가했다.

다만 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야권 지지층이 고무돼 정작 본투표 당일 ‘이완’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경기 지역 격전지 유세에서 거듭 “0.73%, 간발의 차이로 대선에서 결론이 바뀌는 바람에 지금 우리가 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와서 투표했으면, 이겼을 것을’, 이번에 그런 일이 곳곳에서 벌어질 것이다.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말했다.

여당 역시 높은 사전투표율을 여야 진영이 모두 결집한 까닭으로 풀이하며 지지층을 독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저녁 울산 동구 유세에서 “사전투표율 지난 총선에 비해서 매우 높은 것은 우리도, 저쪽도 결집하고 있단 뜻이다”라며 “그럴 때는 그동안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도 다 소용없다. 중요한 건 누가 더 절실하게 투표장으로 많이 나가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경남 거제 유세에선 “얼마나 우리가 ‘범죄자들’에 대해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던 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에 대한 심판 정서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해석이다. 한 위원장은 “지금 생각이 약간 다르다고 해서 뭉치지 않을 때가 아니다. 상대는 뭉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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