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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카오·SG골프 주요 3社 시장 점유율 92%
2019년부터 4년간 매출·영업익 ‘승승장구’
지난해 영업익 일제히 감소… 적자전환하기도
“골프 시설 매출 줄고 축구·농구 등 늘어”

경기 불황으로 고비용 스포츠인 골프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스크린 골프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정서희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프존·카카오VX·에스지케이 등 주요 3개사의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스크린 골프 브랜드 ‘골프존 파크’와 ‘골프존 리얼’, ‘골프존 비전’ 등을 운영하는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이 5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8% 감소한 926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프렌즈 스크린’을 운영하는 카카오VX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VX의 매출액은 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직전연도 163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74억원으로 직전연도 11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SG골프’를 운영하는 에스지케이는 지난해 488억원의 매출액과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각각 30%, 49%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역시 23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골프존과 프렌즈스크린, SG골프 매장 수는 모두 8131개로 전체 매장 수의 92.1%를 차지한다. 골프존 브랜드의 매장이 5479개(62%)로 가장 많고, 프렌즈스크린이 1718개(19.5%), SG골프가 934개(10.6%)로 뒤를 잇는다.

이들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최근 3년간 호황을 누렸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3~62%에 달하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과 54~139%에 달하는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스크린 골프 업체들의 실적이 꺾인 것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축구와 농구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과 더해 고비용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멤버스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카드사 가맹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센터와 아카데미의 매출 가운데 골프 관련 시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반면 축구(117%), 농구(67%), 탁구(52%) 등 종목 관련 시설 매출은 증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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