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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가 밸류업 추진 속도에 영향
美 3월 CPI 상승률 전월보다 높을 전망
한은 금통위선 금리 3.50% 동결 유력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한 한 주였다. 지난주(1~5일) 코스피 지수는 2740선 부근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사면 오르고 팔면 추락하는 흐름을 반복했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탓에 5일 코스피 지수는 30포인트 가까이 추락한 채 주말을 맞이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월 5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10일 총선 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을 이끈 대표적인 동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이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밸류업 관련 법 개정 등 정책 집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관련주 강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을 7만3400원에 마무리했던 이 회사 주가는 4월 5일 8만4500원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등은 추세적 반전의 시작일 가능성 높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매물 소화 국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소외됐지만 수출·성장주로 꼽히는 IT·가전, 조선 업종이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다”며 “다음 순환매 타자는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개선 기대로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을 회복하고 있는 화장품과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방산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총선을 앞뒀기에 주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4월 5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해야 할 지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3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3.5%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월 3.2%보다 높은 수치다. 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하고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파악하는 근원 CPI도 3.7%는 관측된다. 고물가가 지속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주엔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1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연다. 일각에선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0%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고려하고 있는 민간 소비의 회복 경로는 ‘금리 인하→민간 소비 회복’이 아닌 ‘물가 안정→금리 인하→민간 소비 회복’으로 판단된다”며 “한은의 금리 인하는 빨라야 오는 8월쯤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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