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국방 우주정책 차관보 "러시아 및 동맹·파트너와 관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러시아의 우주 핵 배치를 차단하기 위한 미러의 대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과 러시아가 대(對) 위성 우주 핵무기 문제에 대한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확인했다.

플럼 차관보는 "러시아의 대위성 무기 배치에 따라 지상에 즉각적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주핵 배치는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러시아와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에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자"라며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실험 발사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 및 인도, 유엔 역시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당국자도 미러가 우주 핵문제를 놓고 접촉중이며 러시아에 대한 설득이 진행중이지만, 이는 공식적인 협상은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이후 러시아에 협상을 위한 접촉을 이어왔지만 러시아가 충분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며 "최소한 이번 반응으로 러시아가 해당 주제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월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해 최고위급 지도부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직후 역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이 관련 내용 공개를 촉구,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추진 계획이 공식 확인됐다.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주 핵무기 배치설을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는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내주 우주 배치용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098 "'노쇼 환자'에 벌금 5유로"… 프랑스 '토끼세' 도입 이유는 랭크뉴스 2024.04.09
6097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개당 1억 재돌파 랭크뉴스 2024.04.09
6096 일, ‘F-35B’ 탑재 항공모함화 위해 개조한 호위함 공개 랭크뉴스 2024.04.09
6095 “아들 대표직 박탈당했을때 3시간 울어”…이준석 모친 첫 유세차 지원 랭크뉴스 2024.04.09
6094 한동훈 “저희 부족함 때문에 야당 막기 벅차···믿을 건 국민뿐” 랭크뉴스 2024.04.09
6093 "죽이겠다" 9개월 간 공무원 협박했는데 집유? 검찰 항소 랭크뉴스 2024.04.09
6092 교육부 “16개 의대 수업 진행 중, 이달 중 대부분 의대 수업 재개 전망” 랭크뉴스 2024.04.09
6091 대갈공원? 새갈공원?…“이름 이상해” 민원에 바뀐 새 이름은 랭크뉴스 2024.04.09
6090 “511억원 손실” 서울아산병원 못 버티고 희망퇴직…의사는 제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09
6089 나경원 “지역구 국민의힘, 비례 조국혁신당 찍는 ‘지국비조’ 유행” 랭크뉴스 2024.04.09
6088 40개 의대 중 16개교 수업 운영…23개교도 이달 안에 수업 재개 랭크뉴스 2024.04.09
6087 김어준 “차렷, 절” 구령에 넙죽 엎드린 민주 女후보 3인방 랭크뉴스 2024.04.09
6086 이명박은 지지율 25%로도 여당 과반 승리…이번엔? 랭크뉴스 2024.04.09
6085 국힘 의석수에 따른 정국 예상 시나리오 [4월9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4.09
6084 "'尹 짜깁기 영상' 제작자는 당직자"‥"선거 개입" 랭크뉴스 2024.04.09
6083 이재명, 총선 전날 재판 출석···용산·계양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랭크뉴스 2024.04.09
6082 상수도 파열에 물난리‥20대 KTX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4.04.09
6081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해"…미 "전면 군사작전 반대"(종합) 랭크뉴스 2024.04.09
6080 노벨상 28개 따도 "다음 안 보인다"…日 명문 공대·의대 전격 통합 랭크뉴스 2024.04.09
6079 삼성전자 R&D에 28조 투자 '1위'…SK하이닉스는 4조 랭크뉴스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