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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회피 요법·약물 치료 동시 시행해야 효과적
알레르기 비염은 전 국민의 10~20%가 겪을 정도로 국민병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져 환자에게는 더없이 고통스러운 시기다. 게티이미지뱅크


봄철만 되면 괴로운 사람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다 재채기로 봄철은 연중 가장 힘든 시기다. 게다가 한 번 알르레기비염 증상이 시작되면 몇 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기에 더욱 괴롭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항원에 노출되면 30분 정도 뒤에 전기(前期) 반응이, 6시간 뒤에는 후기(後期) 반응이 나타난다. 전기 반응은 비만 세포가 자극받아 히스타민 같은 화학 매개 물질을 분비하는 과정이다. 이는 코 점막 감각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재채기·콧물 등을 일으킨다. 후기 반응은 주로 염증 세포인 호산구(好酸球)가 일으킨다. 만성 코막힘의 원인이 된다.

곽장욱 노월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 좋은 생활 요법은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 세척을 하면 부어 오른 코 점막을 가라앉히고 비강 내부 이물질을 제거하며 염증 유발 인자를 줄여준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다만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은 근본적인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아니다”며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것이므로, 항원을 피하는 회피 요법과 약물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시작은 알레르기 비염 원인 항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비염’과, 집먼지진드기·바퀴벌레 등이 항원이 돼 1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 비염’ 등으로 나뉜다.

기본적인 공통 생활 수칙은 미세먼지, 온도 변화, 담배 연기, 매연, 음주를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회피 요법’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회피 요법만으로는 증상을 조절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많은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하루 1~2회 사용하는 비강 스프레이와 경구 약제로 증상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

곽장욱 교수는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하는 회피 요법만으로 충분치 않으면 전문의에게 적절한 상담을 받고 본인에게 필요한 약물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 항원에 따라 면역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알약으로 복용하는 ‘설하 면역 요법’과 주사제로 시행하는 ‘피하 면역 요법’ 등이 있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코 막힘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도움 될 수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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