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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를 뒤지는 가자지구의 아이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6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에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기존 요구사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스라엘과의 협상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달 14일 제시했던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요구는 완전한 휴전과 점령군의 가자지구 철수,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주민들의 이동 자유, 피란민 구호와 쉼터 제공, 진지한 인질 교환"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단은 개전 6개월을 맞는 이번 주말 최신 제안을 놓고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하마스와 일시 휴전을 계기로 250여명의 인질 가운데 100여명을 데려왔다.

1차 휴전 이후 넉 달간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한 추가 휴전 협상은 사실상 공전하고 있다.

휴전 협상이 교착된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에 대한 이견이다.

하마스는 이 두 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져야만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망상에 사로잡힌 요구'라며 물러서지 않으면서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기권 속에 처음으로 휴전을 결의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을 가하면서, 하마스 측은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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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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