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일 총선 사전투표율 31.28%에 엇갈린 입장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월 6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로 투표함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6일 집계된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집권 여당과 야권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 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중 1384만 9043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 높고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예년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 진영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고, 이런 것들에 의해서 보수층도 많이 참석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계층이 2030세대인데, 이들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여당에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울산 유세에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보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새로운 투표의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그러면서 “이제부터 남은 시간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정권심판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선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영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무능과 독선, 무지와 오만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보여주셨다"며 "동시에 진영과 정당의 이익을 위해 정쟁만 일삼는 거대 양당에도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투표로 응징하겠다는 뜨거운 심판의 의지를 국민께서 보여주셨다"고 평가하면서 "한 장의 투표로 대한민국은 한 뼘만큼 민주주의에 다가간다"고 투표를 당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307 위성정당 꼼수 재연된 비례대표…양당 70% '나눠먹기' 전망 랭크뉴스 2024.04.10
11306 32년만의 최고 투표율 왜?…'사전투표'·'심판론' 작용 랭크뉴스 2024.04.10
11305 국민의힘 85~99석 예측‥"실망스럽다" 한동훈 입장 발표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0
11304 美 3월 소비자물가 3.5% 올라… 6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4.10
11303 [속보] 개표율 40%, 지역구 민주 144곳·국민의힘 106곳 우세 랭크뉴스 2024.04.10
11302 정권심판 이끌어 낸 이재명···차기 대선 가도 청신호 랭크뉴스 2024.04.10
11301 조국, 총선서 화려한 데뷔…순식간에 ‘이재명 대항마’ 급부상 랭크뉴스 2024.04.10
11300 [속보] 총선 개표율 50%…민주 153곳 국민의힘 97곳 우세 랭크뉴스 2024.04.10
11299 개혁신당 '제3지대 돌풍'은 미풍으로... '화성을 초접전' 이준석에 관심 집중 랭크뉴스 2024.04.10
11298 前 의협 회장 "與 참패 예상됐던 일…정부는 의사 이길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4.10
11297 '송파을' 배현진, 출구조사 '경합' 예측 뒤집고 이른 당선 유력 랭크뉴스 2024.04.10
11296 22대 총선 개표율 50.17%... 민주당 153석, 국민의힘 97석 랭크뉴스 2024.04.10
11295 곧 결정되는 ‘前 대기업 CEO’들의 운명...국회 입성자 누가될까[2024 총선과 한국경제] 랭크뉴스 2024.04.10
11294 자택서 심장마비로 숨진 김포 공무원 순직 인정 랭크뉴스 2024.04.10
11293 [총선데스크] "곧 출구조사대로 수렴‥시간문제" "이번도 기막히게 이상한 선거" 랭크뉴스 2024.04.10
11292 기득권 타도 외쳤던 ‘제 3지대’ 왜 민심 외면 받았나 [2024 총선과 한국경제] 랭크뉴스 2024.04.10
11291 [총선] 사전투표자 45%가 ‘5060’…60대 22.69%, 50대 22.51% 랭크뉴스 2024.04.10
11290 '0석' 위기의 녹색정의당 텅 빈 상황실‥곳곳 '눈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0
11289 호남이 외면한 ‘호남 4선’···이낙연, 정치 미래 불투명 랭크뉴스 2024.04.10
11288 [개표상황] 임이자·이만희·문금주·신영대 등 당선 확정 랭크뉴스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