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에서 네 번째)가 웨이저자 TSMC CEO(두 번째)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을 시찰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공장 시찰을 하면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와 현지 중소기업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시찰 뒤 기자들과 만나 “(TSMC의 일본 진출 효과가) 전국으로 파급돼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책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제1공장에 대규모 예산 지원을 해왔다. 일본 정부는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4천760억엔(한화 4조2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개소한 이 공장은 올해 4분기쯤 양산 개시될 예정이다.
웨이저자 CEO는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질의 고용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들과는 튼튼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TSMC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지을 예정인 제2공장에도 약 7천300억엔(한화 6조5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