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파 반입 금지’ 논란에 보도자료
야권 지지용 ‘대파 헬멧’ 등은 불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6일 4·10 총선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논란과 관련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의도나 목적 없이 일반적인 물품을 소지하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치적 목적이 아닌 일상적인 이유로 유권자가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오는 행위 자체를 막지 않겠다는 취지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투표소는 선거의 공정성이 더욱 엄격히 요구되는 곳으로 선거인이 자유롭게 투표하기 위해서는 투표소의 질서가 유지되고 투표의 자유 및 비밀이 보장돼야 한다”며 “투표소 내에서 특정 물품을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투표소에 ‘대파 헬멧’ 등을 들고 오는 행동을 허용하진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선관위는 “정치적 의사의 표현을 위한 것인지 여부는 선거인이 내심을 드러내지 않는 한 정확히 알 수 없고, 투표관리관이 물품 소지 목적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을 보러 나간 김에 투표장에 들린 유권자가 ‘장바구니에 든 대파’를 들고 오는 경우처럼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반입이 가능하다는 게 선관위 쪽 설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번 논란 자체가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대파를 갖고 투표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유권해석 질의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없다면 대파든 다른 무엇이 됐든 투표소 반입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66조는 “사전투표소 또는 투표소 안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355 푸바오는 데려갔는데…中, 내년 美에는 판다 한쌍 더 보낸다 랭크뉴스 2024.04.19
6354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랭크뉴스 2024.04.19
6353 [단독]8개국 딜러 초청한 정의선…해외영업망 직접 챙긴다 랭크뉴스 2024.04.19
6352 MBC, 온라인서 "이스라엘, 美본토 공격" 오보…1시간 반만에 수정 랭크뉴스 2024.04.19
6351 통창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술판 있을 수 없다" 검찰, 이례적 내부 공개 랭크뉴스 2024.04.19
6350 조국·이준석 등 野 6당 뭉쳤다‥"특검 거부하면 거부당할 것"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9
6349 이화영 ‘검사실 술판’ 주장에…쌍방울 김성태 “술 못 마시는 곳” 랭크뉴스 2024.04.19
6348 조해진 "1~2주 안에 운명 결판‥대통령 진심으로 고개 숙여야" 랭크뉴스 2024.04.19
6347 의대 정원 최대 1000명 줄어들 듯…결국 물러선 윤정부 랭크뉴스 2024.04.19
6346 ‘강아지들 구해야지’… 화염 속으로 뛰어든 60대 함께 숨져 랭크뉴스 2024.04.19
6345 “엄마 찾아주세요” 경찰로 착각한 아이 도와준 美배우 랭크뉴스 2024.04.19
6344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게 다음주 영수회담 제안 랭크뉴스 2024.04.19
6343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랭크뉴스 2024.04.19
6342 대통령실 “10시에 뭐하고 ‘조조참배’” 비판에 “조국, 자기애 과해” 랭크뉴스 2024.04.19
6341 이재명 "당원 중심 대중정당 전환 필요…권리당원 2배 늘려야" 랭크뉴스 2024.04.19
6340 체험학습 사망 “막을 수 있는 사고” vs “주의 의무 위반 안 해” 랭크뉴스 2024.04.19
6339 尹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다음주 영수회담 성사 랭크뉴스 2024.04.19
6338 "집 언제 살까" 집값 오르는데, 금리인하 멀었고… ‘깊어지는 고민’ 랭크뉴스 2024.04.19
6337 2년여 만에 폐업 여관서 발견된 70대 백골 시신 ‘고독사’ 랭크뉴스 2024.04.19
6336 이란 “배후 외국인지 미확인···어떠한 외부 공격도 안 받아”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