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6일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방침을 재차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 교수는 이 글에서 저출산 문제를 고려할 때 의대 정원 확대는 신중히 고려돼야 하며, 인공지능(AI) 및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금의 의료 인력으로도 노령화의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이같은 성 교수의 글을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의료농단 사태’라고 규정했다.

또 “갈라치기를 해서 매우 죄송하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을 나열, 이들이 각각 변호사 혹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콕 집어 “한때 지지했다” “한때 팬이었다”고 적기도 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이 확정된 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경고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온다”면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조소했다. 이어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간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TV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을 때도 노 전 회장은 거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통령은 예상했던 대로 물러섬이 없다. 또 거짓 주장을 했다”며 “편향된 정보의 제공, 그것이 권력의 횡포”라고 썼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2000명 증원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며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001 박단 전공의 대표, 임현택 의협 회장 공개 비판… 의사계 내홍 폭발 랭크뉴스 2024.06.19
7000 “수료생 251명 중 우리 아들만 없네요”...’얼차려 사망’ 훈련병 母 눈물의 편지 랭크뉴스 2024.06.19
6999 [속보] "김정은·푸틴 협상에 북한 6명·러시아 13명 배석"<스푸트니크> 랭크뉴스 2024.06.19
6998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선언? 처음 듣는 얘기···우린 장기판 졸 아냐" 랭크뉴스 2024.06.19
6997 테무서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서 기준치 36배 초과 세균 검출 랭크뉴스 2024.06.19
6996 푸틴·김정은, 북러 정상회담 위한 공식행사 시작 랭크뉴스 2024.06.19
6995 ‘연돈’ 점주의 울분…“1억 요구? 수익 100만원 숨기고 왜 점포 내라 했나?” 랭크뉴스 2024.06.19
6994 김정은·푸틴, 확대 정상회담 진행…대표단 배석 랭크뉴스 2024.06.19
6993 또 전세사기 이번엔 180억 원 피해…‘하남 빌라왕’ 일당 송치 랭크뉴스 2024.06.19
6992 “김정은·푸틴 확대 정상회담 진행…北 6명, 러 13명 배석” 랭크뉴스 2024.06.19
6991 “애플도 MS도 제쳤다”…‘엔비디아’의 시대[케이스스터디] 랭크뉴스 2024.06.19
6990 "연봉 올릴 기회"…2040 직장인 70%가 고려 중인 '이것' 랭크뉴스 2024.06.19
6989 [속보] 김정은·푸틴, 확대 정상회담 진행‥대표단 배석 랭크뉴스 2024.06.19
6988 생전 심폐소생술로 5명 살린 구급대원, 삶 끝자락서도 5명에 새 삶 랭크뉴스 2024.06.19
6987 "일본 관광객 얼마나 많이 오길래"…항공 연료 부족에 운항도 포기 랭크뉴스 2024.06.19
6986 "돈 보다 애 챙기라는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대치동 일타강사의 하소연 랭크뉴스 2024.06.19
6985 [속보] 김정은·푸틴, 금수산태양궁전서 정상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4.06.19
6984 "랩독은 되고 애완견은 안 돼? 손석희만 되나" 이재명 반문 랭크뉴스 2024.06.19
6983 [속보] 김정은 "북러, 새로운 번영의 시대 진입"<타스> 랭크뉴스 2024.06.19
6982 이복현 금감원장, ‘100억원 횡령’ 우리은행에 “필요 시 본점 책임 묻겠다”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