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엎치락뒤치락 끝에 인도국 결정 '공',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에 넘어가
뉴욕 민사재판서 美 배심원단 "권도형, 투자자 속인 책임 인정된다" 평결
권도형 씨가 3월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경찰청에서 조사받은 뒤 무장 경찰대에 이끌려 경찰청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의 송환 문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권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해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애초 미국 인도 결정을 내렸다가 한국 송환으로 번복했던 원심 결정이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뒤집힌 것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를 놓고 수개월간 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또 하나의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앞서 대검찰청이 하급심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검찰청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인데, 하급심이 그 권한을 넘어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법리를 검토한 끝에 대검찰청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권씨가 어느 나라에서 재판 받게 될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 손에 달려있다.

주요 외신들은 밀로비치 장관이 그동안 여러 차례 권씨의 미국행을 원한다는 뜻을 드러내 왔다는 점에서 권씨의 미국 인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권씨는 미국으로 인도돼 뉴욕에서 재판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뉴욕 연방 검찰은 지난해 3월 권씨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 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형사 기소하고 몬테네그로 당국에 신병 인도를 요청해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99 “치매인데 혼자 살아요”…‘복지 사각’ 실태는? 랭크뉴스 2024.04.15
4098 이란 공습에도 이스라엘 증시 상승 마감… 사우디·카타르 약세 랭크뉴스 2024.04.15
4097 지마켓 회비 한달간 3만원→4900원...‘쿠팡 탈퇴족’ 환승할까 랭크뉴스 2024.04.15
4096 [사설] 尹대통령, 국정 쇄신 위해 진정한 변화 의지 보여야 할 때다 랭크뉴스 2024.04.15
4095 NYT “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 뒤 이란 재보복 계획 철회” 랭크뉴스 2024.04.15
4094 ‘3개의 전쟁’ 수렁 빠질라…바이든 “이스라엘의 이란 반격 반대” 랭크뉴스 2024.04.15
4093 [사설]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위기, 유가·환율 불안 대비 ‘안전벨트’ 조여라 랭크뉴스 2024.04.15
4092 "네타냐후·바이든 통화후 이란 보복공격 계획 철회" 랭크뉴스 2024.04.15
4091 "14만 의사는 하나다" 내부갈등 봉합 제스처... 의사계 구심점 되찾으려는 의협 랭크뉴스 2024.04.15
4090 ‘점박이 물범’이 돌아왔다…3번째 인공번식도 성공 랭크뉴스 2024.04.15
4089 팬미팅서 시작된 '지드래곤 향수' 출시…판매는 안 한다, 왜 랭크뉴스 2024.04.15
4088 일본 AV배우 ‘한강’ 총출동 소식에…서울시 “전기 끊겠다” 랭크뉴스 2024.04.14
4087 [사설] 이란·이스라엘 충돌, ‘확전’ 피할 외교적 노력 절실하다 랭크뉴스 2024.04.14
4086 이란 “이스라엘 대응 없으면 새로운 공격도 없다” 랭크뉴스 2024.04.14
4085 [사진]이스라엘 향한 피의 응징 랭크뉴스 2024.04.14
4084 ‘마약과의 전쟁’ 시작...신고 보상금 3억까지 늘린다 랭크뉴스 2024.04.14
4083 1천3백 년 고찰 망해사 화재, 극락전 소실‥건조한 날씨 산불 잇달아 랭크뉴스 2024.04.14
4082 윤 대통령 "유가·에너지·공급망 관리 시스템 가동" 랭크뉴스 2024.04.14
4081 ‘3개의 전쟁’ 수렁 빠질라…바이든 “이스라엘, 이란 반격 반대” 랭크뉴스 2024.04.14
4080 美백악관 "美, 중동 확전 원하지 않아…긴장 고조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