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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6880만원부터

BMW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MW가 수입차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대표 세단 5시리즈였다. 여러 파워트레인(동력계)으로 구성된 5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솔린 520i 모델을 시승했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BMW 신형 5시리즈는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가 이뤄졌다. 차체는 길이 5060㎜, 너비 1900㎜, 높이 1515㎜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2995㎜다. 구형보다 95㎜ 길고, 30㎜ 넓고, 35㎜ 높다.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kidney·그릴 모양이 콩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 확 커진 점이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쪽에 배치한 넓은 에어 인테이크(공기 흡입구)와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뒤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는 측면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선)이 과감하다. C필러(뒷문과 뒤 유리창 사이의 기둥)에는 5시리즈를 나타내는 숫자 ‘5′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화면을 연결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점차 화려해지는 경쟁사들의 신차 인테리어와 비교하면 다소 평범해 보인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5시리즈 최초로 실내 시트,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에 동물 가죽을 쓰지 않았다. 표면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동물 가죽과 큰 차이가 없다. 고가 트림은 동물 가죽을 쓴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5시리즈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 등 여러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다. 520i는 2.0리터(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한다.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m를 발휘한다. 48V(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차중량은 1835㎏, 복합 연비는 12.1㎞/L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BMW는 편안함보다 역동성에 중점을 둔 브랜드다. 브랜드 슬로건도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다. 520i는 역동성과 편안함이 균형 있게 맞춰진 모습이었다. 이전보다 서스펜션(차체의 무게를 받쳐 주는 장치)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출발과 저속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11마력의 힘을 더하며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로 가속이 빠른 차는 아니지만, 가속 페달을 거칠게 밟을 때 엔진이 회전하는 질감은 경쾌하다. 고속 회전에서는 낮은 무게중심이 느껴졌다. BMW는 “5시리즈는 무게 중심을 최적화해 전후 무게 배분을 50대 50으로 맞췄다”며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520i는 최저가 기본 트림이 6880만원, 실내외 디자인을 일부 차별화하고 고급 옵션을 기본화한 M 스포츠 패키지 트림이 7330만원이다.

BMW 5시리즈 520i. /고성민 기자

기본 트림부터 옵션 구성이 넉넉한 편이다. 파노라마 루프, 어댑티브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계기판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앞좌석 통풍시트, 반자율주행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등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M 스포츠 패키지 트림은 여기에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인 ‘아이코닉 글로(Iconic Glow)’를 장착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조명을 배치한 것으로, 어두운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 M 스포츠 전용 서스펜션과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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