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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붕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사고 현장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볼티모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대형 컨테이너선의 충돌로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과 함께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현장을 돌아본 뒤 연설을 통해 교량 재건 비용을 전액 연방 정부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라가 여러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난 화요일 발생한 붕괴 사고의 피해는 참담하고 여전히 마음은 찢어질듯 아프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완전히 새로운 다리를 건설할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는 재건을 위한 모든 단계마다 여러분을 지원할 것이다. 내가 보증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교량 재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이 다리를 미국산 철강과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과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도 했다.

재정 지원과 관련해선 "6천만달러의 긴급 연방 예산을 승인했으며, 연방 정부가 모든 재건 비용을 우선 책임질 것"이라고 확인한 뒤 "우리 정부는 교량 붕괴에 책임이 있는 집단에게 복구 비용을 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에도 긴급 연설을 통해 "연방 정부에서 복구를 위한 모든 비용을 책임질 것이며, 의회가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의회에 보낸 별도 서한에서 "연방 정부는 교량 건설에 드는 모든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며 "정확한 비용을 추계 중이지만 의회가 우리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며 예산 협조를 촉구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달 26일 새벽 동력 통제를 상실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교각에 충돌하면서 길이 2.6km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했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중 6명이 사망했다.

무너진 다리의 잔해 제거와 다리 재건에 최소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교량 붕괴 사고 당시 교량 위에서 작업을 하다 숨진 근로자들(총 6명)의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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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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