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사전투표 독려 펼침막 내걸어
50장 중 18장 훼손·실종…경찰 조사
충주시 연수동에 걸려있던 투표 독려 펼침막. 이 펼침막은 더불어민주당이 설치했는데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이 무단 철거해 경찰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현직 시의원이 상대 정당이 내건 투표 독려 펼침막(현수막)을 무단 철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투표 독려 펼침막을 무단 철거한 혐의(재물손괴)로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ㄱ의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ㄱ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충주시 칠금동에서 ‘일찍일찍 투표하삼’이라는 선거 독려 펼침막을 낫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는다. 이 펼침막은 민주당이 사전 투표 독려 등을 위해 충주시 거리 곳곳에 내건 것이다. ㄱ 의원이 펼침막을 철거하자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원과 시민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충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수막을 임의대로 철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ㄱ의원을 입건에 앞서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며 “ㄱ의원은 사전조사에서 ‘불법 현수막이어서 철거했다’고 밝혔으며, 선거 뒤 철거 경위·이유 등에 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ㄱ의원은 펼침막 문구 ‘일찍’이 민주당 기호인 ‘1번을 찍으라’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불법 펼침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ㄱ의원이 펼침막을 무단 철거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했으며, 법리 검토를 거쳐 고발할 계획이다. 최백규 민주당 충북도당 공보국장은 “충주지역에만 펼침막 50장을 걸었는데 18장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라며 “현역 시의원이 대낮에 낫으로 펼침막을 훼손한 것은 민주주의와 신성한 선거에 대한 테러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의원의 펼침막 무단 철거 경위와 함께 이 펼침막 게재가 정당하게 이뤄졌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민주당 충북도당 공보국장은 “이 현수막은 중앙당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확인을 받고 설치한 것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95 유엔 “이스라엘, 인권침해 조사 방해 말고 협조해야” 랭크뉴스 2024.04.18
5494 이스라엘, 대이란 ‘즉각 대응’ 선 못 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18
5493 [사설] ‘사회적 협의체’마저 거부하는 의협, 대화하지 말자는 건가 랭크뉴스 2024.04.18
5492 일본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 규모 6.4 지진…국내 남해안 일부 지역 감지 랭크뉴스 2024.04.18
5491 "1년치 비가 하루에"…역대급 폭우에 물에 잠긴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4.18
5490 [사설] 韓, 2년째 美에 성장률 역전…노동개혁 없이는 저성장 못 피한다 랭크뉴스 2024.04.18
5489 4년전 참패원인 진단하고도 다짐만 했지 바뀐게 없었다 랭크뉴스 2024.04.18
5488 호텔 결혼식 ‘축의금’ 더 내야 해?…1만명한테 물어봤다 랭크뉴스 2024.04.18
5487 '경제난' 아르헨서 이례적 北인권 행사…한미일 협력으로 성사 랭크뉴스 2024.04.18
5486 삼성 계열사 임원 주6일 근무 확산…주말 중 하루 출근 랭크뉴스 2024.04.18
5485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부하를 증인 신청…재판장 “무죄 만들려고?” 랭크뉴스 2024.04.18
5484 “도로 위 무법자? 목숨 걸고 달립니다”…‘안전한 배송’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4.04.18
5483 한은 금리인하 더 미뤄선 안 돼 [아침을 열며] 랭크뉴스 2024.04.18
5482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열릴까…유족 “명예 회복되길” 랭크뉴스 2024.04.18
5481 광주서 실종된 여중생 왜 이천에…빌라 제공한 남자는 누구? 랭크뉴스 2024.04.17
5480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이르면 내주 출범 랭크뉴스 2024.04.17
5479 [속보] 일본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 규모 6.4 지진…국내 남해안 일부 지역 감지 랭크뉴스 2024.04.17
5478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바다서 규모 6.4 지진 랭크뉴스 2024.04.17
5477 삼성, 임원 ‘주 6일 근무’ 돌입…“위기다” VS “역행이다” 랭크뉴스 2024.04.17
5476 '삼성 임원' 하기 쉽지 않네...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말에도 출근한다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