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왼쪽)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무장 경찰관에게 끌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5일(현지시간)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취소했다.
현지 매체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이날 권 대표의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이를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이로써 권 대표 한국 송환 문제는 원심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돼 새로운 판결이 내려지게 됐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달 20일 항소법원이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확정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법원은 적법성 판단 요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이를 받아들여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