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러면 대만 지진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이유경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연결돼있는데요.

이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타이루거 국립공원 인근에 조성된 구조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군, 소방 그리고 의료진이 모여 6백여 명의 고립 인원들을 구조하고 있는데요.

중상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지만 상태가 양호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건강 상태를 곧바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공원에서 막 구조된 관광객 한 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사흘간의 고립 생활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신차이/고립 관광객]
"갑자기 지진이 발생했어요. 버스 기사가 오늘 나갈 수가 없다고 했어요."

◀ 앵커 ▶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고 언급했는데,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어제보다 두 명이 더 늘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이곳 타이루거 국립공원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해발 2천m 높이의 대리석 암반에 둘러싸여 있어 평소에도 낙석 피해가 빈번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2명의 사망자도 산책로를 걷다가 낙석에 깔려 숨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연락두절된 실종자가 6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전체 부상자도 하루 사이 1천123명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 ▶

구조 작업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할텐데요.

지금도 현장에서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종일 비가 내리는 데다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구조·수색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추가 산사태 우려도 커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사흘간 발생한 여진은 500건을 훌쩍 넘길 정도입니다.

MBC 취재진이 현장에 머무는 동안에도 여러 번 진동을 느꼈는데요.

오늘 새벽 규모 5.3 여진으로 침대가 흔들려서 저도 급히 휴대전화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간 시설 복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기차 운행은 정상화 됐고, 수도와 전기도 대부분 복구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는 알려진 것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는 분석도 일부 나와서 현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루거 국립공원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813 총선 이틀 전인데... 尹 "정치가 주거 안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힘 합쳐야" 랭크뉴스 2024.04.08
5812 韓 “李, 재판 안 간다는 말… 민주시민이 할 얘긴가” 랭크뉴스 2024.04.08
5811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할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4.04.08
5810 선관위, 양문석 경찰 고발…‘서초구 아파트 값 축소 신고’ 혐의 랭크뉴스 2024.04.08
5809 [총선 D-2] 與 "이재명 '일하는 척' 발언에 국민들 분노" 랭크뉴스 2024.04.08
5808 조국 "야권 200석 두려워하는 자는 윤석열·김건희·한동훈뿐" 랭크뉴스 2024.04.08
5807 7살 쌍둥이 키우던 무용수 엄마, 4명 살리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4.08
5806 '단일대오' 시도에 내분 격화…의협 차기회장 “비대위원장 내가 맡아야” 랭크뉴스 2024.04.08
5805 '단일대오' 시도에 내분 격화...의협 차기회장 “비대위원장 내가 맡아야” 랭크뉴스 2024.04.08
5804 최소 70억 이상 썼다...‘푸바오 가족’ 의 어마어마한 사육비 랭크뉴스 2024.04.08
5803 어구에 여전히 몸 감긴 ‘아기 돌고래’…“신중히 구조할 것” 랭크뉴스 2024.04.08
5802 韓 증시 폭등의 전조?...1분기 외국인 매수액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4.08
5801 총선 D-2 한동훈 원톱으론 ‘한계’…힘 부치는 국힘 랭크뉴스 2024.04.08
5800 김혜경 ‘10만4천원 재판’ 출석 제보자…“국민의미래 후보 신청” 랭크뉴스 2024.04.08
5799 신동엽의 아들로 태어나 ‘체 게바라의 길’ 따라 랭크뉴스 2024.04.08
5798 ‘박정훈 항명죄’ 군사재판, 이종섭 ‘직권남용’ 수사 물꼬 틀까 랭크뉴스 2024.04.08
5797 "칼럼보니 반윤" vs "사퇴하시라"‥'부산 수영' 계속되는 기싸움 랭크뉴스 2024.04.08
5796 검찰, ‘불법 대북송금·뇌물’ 이화영에 징역 1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4.08
5795 이대 졸업생들 “친일파 김활란 악행도 은폐돼선 안돼”···‘김준혁 사태’ 또다른 목소리 랭크뉴스 2024.04.08
5794 ‘56조 세수펑크’ 결산보고서 총선 뒷날로…법정시한 처음 넘긴다 랭크뉴스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