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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틀막’ 논란 카이스트 있는 대전서 투표
한동훈, 서울 신촌 투표…막말 피해 이화여대 소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각각 대전, 서울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제히 이번 총선의 부동층이자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청년’을 파고들면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위치한 대전을 찾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이곳을 찾은 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하고, 20·30대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의도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국민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이 밀집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 위원장은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한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겨냥해 이대가 위치한 곳에서 투표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의미도 당연히 있다. 역대급 혐오 (발언) 후보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 뒤 대전·충북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유세 현장에서 “왜 한쪽만 쓰십니까. 둘 다 써보십시오. 그래서 경쟁을 시키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냐’는 유권자 문의에 ‘투표소 내 반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참 해괴한 얘길 들었다. 대파가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며 “그러면 디올백도 못 들어가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구·시·군 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 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내면서,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고 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경기·서울 격전지 지원 유세에서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뿐 아니라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사퇴시키지 않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범죄자를 몰아낼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우세라는 여론조사들을 의식한 듯 “모든 언론이 ‘총선 결과 이변이다’라고 했다. 맞은 적이 없다”며 “우리가 얼마나 투표장에 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청년층 표심을 향한 발언들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유세에서 “청년의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청년요금제 데이터 제공을 두배로 늘리고,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현재 19살에서 24살로 늘리겠다”고 했다.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기업은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은 일정하게 높이자”고 한 데 대해선 “자기 가족만 잘살고 나머지는 다 하향평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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