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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부검 소견…질병 여부 검사 예정
경찰.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4일 강릉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살 남자아이는 부검 결과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은 5일 ㄱ(8)군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왼쪽 눈 부위 피하 출혈은 확인되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은 아니다. 그 외 사망에 이를 만한 장기 손상도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으로 질병과 약물, 혈중알코올농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 여부는 조직검사와 혈액검사를 해야 알 수 있는데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ㄱ군은 지난 4일 오전 11시27분쯤 강릉시 노암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ㄱ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ㄱ군은 발견 당시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있었으며, 멍 외에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1차 부검 결과 멍 자국과 사망 사이에는 별다른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경찰은 멍 자국이 학대로 인해 생긴 것인지 살피고 있다. 앞서 ㄱ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멍과 관련해 ‘아이들끼리 장난을 치다가 동생과 부딪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ㄱ군의 형제들은 부모의 지인인 ㄴ씨가 책을 치우는 과정에서 책이 ㄱ군의 눈에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ㄱ군은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했으며, 이를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경찰과 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직접 ㄱ군에게 확인했으나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시청 담당자는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ㄱ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학교를 사흘간 결석했다. 담임교사가 2일 ㄱ군의 집을 방문했을 때는 목감기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 교육부 지침상 등교일 기준으로 3일 이상 무단결석할 때는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게 돼 있다. 이후 ㄱ군은 지난 3일에도 결석을 했으며,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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