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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사전투표의 열기가 뜨겁다. 유권자들이 5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바깥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전투표는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4·10 총선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유권자가 대거 몰리면서 첫날인 5일 투표율은 15.61%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를 적용한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첫날 투표율 기준으로 최고치다. 사전투표 첫날 12.14%의 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보다 3.47% 포인트 높다. 6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이번 22대 총선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첫날 사전투표에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3.67%), 전북(21.36%), 광주(19.96%) 순으로 호남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날 서울 종로, 여의도 등의 일부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온 직장인들이 150m가량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투표소에서 마주한 민심은 정부심판론과 정부지원론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다만, 정쟁보다 국민과 민생을 앞세우는 22대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다. 종로 사직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정모(59)씨는 “정치권 변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첫날부터 투표하러 나왔다. 그동안 국회가 민생보다 파벌 싸움만 하다 보니 믿음이 사라졌는데, 이번엔 정말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위해 뛰는 그런 국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에 산다는 지하훈(38)씨는 “22대 국회에선 서로 싸우지 않고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사람’ 아니냐. 정쟁보다 좋은 법을 만들어서 약자를 지켜주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여야를 겨냥해 제각각 ‘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안모(35)씨는 “야당은 180석 집권당일 때는 아무것도 안 하다가, 야당이 돼서는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 정부가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이번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정교순(53)씨는 “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하러 나왔다. 윤석열정부의 폭정에 제동을 걸기 위해 22대 국회가 야권 압승으로 구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한 뒤,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항 신항은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걸쳐 있다. 7부두는 한국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신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에서 사전투표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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