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율, 5.7원 오른 1352.8원에 마감
중동 긴장 고조에 위험회피 심리 ‘쑥’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1%대 하락
5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사흘 만에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352원으로 개장한 뒤 1350원선 안팎에서 횡보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1352.1원) 이후 3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이 오른 것은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쏠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1.23%), 나스닥 지수(-1.40%)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1% 내렸다. 다우지수는 작년 3월 22일 이후 1년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월 대비 20만건으로, 2월(27만5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을 자극할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4.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88.21원)보다 6.29원 올랐다.
중동 긴장 고조에 위험회피 심리 ‘쑥’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1%대 하락
5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사흘 만에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352원으로 개장한 뒤 1350원선 안팎에서 횡보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3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1352.1원) 이후 3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환율이 오른 것은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쏠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각)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1.23%), 나스닥 지수(-1.40%)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1% 내렸다. 다우지수는 작년 3월 22일 이후 1년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월 대비 20만건으로, 2월(27만5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을 자극할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4.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888.21원)보다 6.29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