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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총선 일주일 전 중간 결과 발표
이해찬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
이복현 “어떤 사건도 질질 끈 적 없다”
검사 대상·범위 확대 관측에는 선 그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안산갑) 후보 부당 대출의혹에 대한 금감원 감사를 두고 ‘관권선거’라는 야권 비판이 나오자 “보름달이 둥근 이유가 가리키는 손가락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범죄 대응강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실존하는 문제를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적발해 문제 제기했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기관(금감원)을 운영하는 장으로서 다소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이 발언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양 후보 의혹에 대한 금감원 감사를 가리켜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 정부”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 후보가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초동 아파트 구매에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새마을금고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감원에 현장 검사를 요청했고, 금감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 직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요청을 해서 금감원이 이를 수용하는 형태로 지난 3일 5명의 인력 파견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전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조사 중간 결과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서는 “제가 2022년에 취임을 해서 은행권 횡령 사건, ELS 사태 등 문제가 불거진 경우 검사를 빨리 안 한 적이 있었냐”면서 “기술적으로 2~3일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사 대상과 범위가 넓어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금감원은 양 후보 의혹이 아닌 새마을금고 연체율을 이유로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이달 8일부터 약 2주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상태다. 당초 자산 규모가 큰 개별 금고 4곳만 검사 대상이었다. 이 원장은 “구체적으로 몇 군데를 해야 하고 범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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