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표 안 한 투표지·날인 인쇄 두고 '부정선거' 소란에 경찰 출동도


'소중한 한표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기표소 앞에서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4.4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사전투표소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투표소 안에 2명이 들어가 무효표 처리되거나 부정선거 주장하는 선거인과 참관인들의 소란 행위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빚어졌다.

5일 춘천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께 석사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남편이 투표 중인 아내의 기표소에 갑자기 들어가 "이걸 찍어라"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다가 선거사무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규정상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의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으나 이들 부부는 이에 해당하는 사례는 아니었다.

사무원들은 아내의 투표용지 2장 모두 무효표로 처리했다.

이날 오전 교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선거인이 지역구 투표지만 기표함에 넣고 비례대표 투표지에는 기표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표소에 투표지를 두고 가면서 뒤이어 투표에 나선 선거인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무원들은 무효표 처리를 위해 투표지 반납을 요구했으나 이 선거인은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경찰이 오면 넘기겠다"고 맞섰고,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이 선택할 정당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투표지를 기표소 안에 두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를 다음 선거인이 발견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타인의 투표지를 점유하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으니 발견하면 바로 관리관에게 넘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오전 신동면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정당 참관인이 '관리관 직인이 인쇄된 사전투표용지'를 가지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이 '계속해서 같은 주장을 반복하면 퇴거시키겠다'는 주의를 주고 나서야 이 참관인은 수긍하고, 오전 참관을 마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원 유권자 133만1천959명 중 19만5천455명(14.67%)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902 일본측 문제제기에 소녀상 건립 伊시장 "비문 문구 변경하겠다"(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2
6901 아이스크림 주문했는데 ‘멋대로’ 베이컨 추가?···맥도날드, ‘AI 주문’ 중단 랭크뉴스 2024.06.22
6900 올특위 “무기한 휴진 변함없어…정부 태도 지켜볼 것” 랭크뉴스 2024.06.22
6899 빗속 모인 노동자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업종별 차등 철폐해야” 랭크뉴스 2024.06.22
6898 올특위 첫 회의…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6.22
6897 에어컨 켰더니 퀴퀴한 냄새? 알고보니…“곰팡이 득실” [헬시타임] 랭크뉴스 2024.06.22
6896 “아이스크림에 베이컨 추가?” SNS 조롱거리 되더니 결국 랭크뉴스 2024.06.22
6895 59년 전 전기차 그렸다…'2000년대' 딱 맞춘 만화계의 예언자 랭크뉴스 2024.06.22
6894 “라면 먹기도 무섭다”…5만명 모여 최저임금 인상 요구 랭크뉴스 2024.06.22
6893 "집에서 문도 못 열어"…북한산 새까맣게 뒤덮은 그놈이 왔다 랭크뉴스 2024.06.22
6892 ‘사격황제’ 진종오,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 출마 랭크뉴스 2024.06.22
6891 "미국, 우크라 러 본토 타격 제한… 핵심 공군기지 포함 안돼" 랭크뉴스 2024.06.22
6890 양치해도 어휴~입 냄새…입병 없다면 '이 곳' 탈 난 것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6.22
6889 무고한 여성 상간녀 저격→사과…황정음, 결국 고소 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2
6888 ‘여자 마동석’ 꿈꾸는 배우 정영주의 가방 속에는?[왓츠인마이백⑬] 랭크뉴스 2024.06.22
6887 "허벅지 쓰다듬고 교복에 손 집어넣어"…성추행 고소당한 학원장의 대응은 랭크뉴스 2024.06.22
6886 나는 크리스천 솔로! ‘결혼 천국’에 도전합니다 랭크뉴스 2024.06.22
6885 조윤희 "매일 악몽 꾸다가…" 이동건과 이혼 전 생활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4.06.22
6884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은 어디로?…여야, 내일 원구성 막판 회동 랭크뉴스 2024.06.22
6883 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6월 임시국회 내 처리…외압 전모 밝혀야”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