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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의 핼러윈 인파 통제하는 일본 경찰. 연합뉴스
일본 Z세대(1996~2010년 출생자)가 유학을 떠나고 싶은 나라에 한국이 미국과 캐나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Huffpost)에 따르면 IT기업 바이두의 앱 ‘시메지(Simeji)’는 일본의 10~24세 이용자 2348명을 대상으로 ‘유학 가고 싶은 나라 탑10’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2월 28일부터 2024년 1월 4일까지다.

한국은 1위에 오르며 한류에 대한 일본 Z세대의 큰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바이두는 한국이 “일본과 시차도 없으며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이라며 “최근 K팝의 인기가 영향을 미쳐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도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 그룹이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또는 ‘K-pop을 좋아해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는 “(한국의) 패션, 화장품, 메이크업을 선정 이유로 꼽은 사람들도 많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미국이 올랐다. 미국을 택한 이들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 대다수였는데, 선정 이유로도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라거나 ‘실리콘밸리에서 IT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꼽혔다.

3위부터 6위는 순서대로 캐나다,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9위에는 일본, 10위에는 중국이 올랐다. 일본을 택한 응답자들은 ‘역시 모국이 최고’, ‘국내의 다른 지역에서 살고 싶다’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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