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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논란 일자 문구 삭제 뒤 재배포
지난 4일 직원 내부 게시판에 올라간 식단표. ‘투표는 국민의힘’ 문구는 5일 삭제된 상태다. 김가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고 적힌 식단표를 직원들에게 배포했다가 논란이 되자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초등학교 식단표에도 같은 문구가 적힌 그림이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4일 한국관광공사의 직원 내부 게시판에 올라간 4월8일∼12일 식단표를 보면, 선거일인 10일자 공란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가 쓰인 사진이 첨부돼 있다. 휴무일이라 제공 식단이 없는 날을 투표 독려 이미지로 채웠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표는 국민의 힘’ 문구가 들어간 해당 그림은 지난달 말 대전과 경기 하남의 초등학교 급식 식단표에도 삽입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식단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투표 독려냐’는 비판이 나왔다. 학교 쪽은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 실수였다’며 문제의 문구를 삭제하고 식단표를 회수했다.

문제의 그림이 포함된 한국관광공사의 식단표는 앞선 초등학교 식단표 논란이 불거진 뒤에 올라왔다. 공사 내부 게시판에서도 식단표 이미지에 항의하는 반응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5일 해당 문구를 삭제한 새 식단표를 배포했다. 공사 관계자는 “급식 운영업체가 식단표를 만들어 게시판에 직접 올리는 구조라 스크린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내용을 확인한 직원이 문제 제기를 해 곧바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충남 태안의 대학 기숙사에도 ‘투표는 국민의 힘’ 문구가 포함된 게시물이 붙어 논란이 일었다. 기숙사 쪽은 곧바로 게시물을 떼는 등 조치를 했다고 한다. 대학 쪽은 “특정 정당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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