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일정 방문 중 사전투표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을 찾아 투표를 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공식 일정차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소인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한 표를 행사했다.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들도 동행해 사전투표를 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사전투표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공식 일정 중에 진행하는 사전투표라 부부가 같이 투표하지 않는 것 외에 (김 여사의) 투표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진 이후 4개월째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이후 113일째다.
윤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을 찾아 투표에 나선 것은 보수층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김 여사 등장이 총선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행사일 뿐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