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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집을 나섰던 60대 남성이 실종 닷새째인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들판에서 60대 A씨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씨 차량이 주차된 곳과 가까운 장소다.

A씨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A씨가 고사리를 따 오겠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1일 오전 6시쯤 A씨가 흰색 포터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4일 A씨의 트럭을 찾은데 이어 이날 오전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구조대의 도움으로 귀가했다 제주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따러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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