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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생금융 패키지 실시
소상공인·취약계층 이자 환급
대환 갈아타기로 7조원 대출 금리 인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조원이 넘는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한 은행권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혜택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경제분야)’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과 대환대출 공급을 시행했다”며 “상생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노력해 주신 은행 경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금융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행권은 그간 그안정적인 사업구조에 기대어 혁신과 경쟁 없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두면서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비판에 따라 은행권은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패키지를 실시했다. 또한,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약 16만6580명, 7조4331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약 1.54%포인트의 금리 하락 혜택을 경험했다.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얻은 것이다.

은행권은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 등까지 확대하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경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대출 갈아타기가 금리, 대출 조건에 대한 경쟁을 촉진해 자연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이자 수입이 금융권에서 국민에게 이전되는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앞으로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계속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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