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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정부와 전공의가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월 19일 전공의의 집단 행동이 시작된 지 한달 반만인 전날 오후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공의뿐 아니라 의료계 다른 분들에게도 정부는 마음과 귀를 열고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서로 갈등하고 배척하기엔 우리 환자와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너진 필수의료와 지방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의료계 안팎의 제안을 수렴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수련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수련 여건을 확실히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수련 비용 국가 책임제 ▲소아청소년과 수련비용 100만원 신설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36시간) 감축 5월 시범 사업 ▲주 80시간 근무시간 단축 논의 ▲3년 주기 전공의 수련 실태조사 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길어지는 의료공백으로 중증·응급, 희귀·난치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이분들은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믿고 대화에 응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 덕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직까지 비상진료체계가 비교적 잘 작동되고 있다”며 “여러 전문병원과 종합병원 관계자들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분 한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의 여정이 멀고 험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와 국민을 위해, 또 의료계를 위해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정부가 부족한 부분은 기탄 없이 지적해주시고, 동시에 정부의 의료개혁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에 같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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