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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사전투표 참여 독려
“여당발 총선 위기론에 속지 말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를 찾아 유동철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과 울산, 대구를 연달아 찾아 영남권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에서 박영미(중·영도), 서은숙(부산진갑), 유동철(수영), 최택용(기장)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전날 경남 창원과 부산 지원 유세를 벌인 뒤 서울로 복귀하지 않고 연이틀 부산에 집중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 40석 가운데 7석을 건진 민주당은 이번에 ‘12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당력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영도구 유세에서 2022년 대선 결과를 상기시키며 “우리는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여론조사를 완전히 외면해달라. 지금 중요한 건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우리가 내쫓자는 게 아니지 않냐”며 국민의힘 지지자를 향한 맞춤형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부산역 광장을 찾은 이 대표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진 유세에선 ‘875원 대파 논란’을 꺼내 들며 여당 후보를 저격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한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를 두고선 “파 한 단이 875원이 아니라 한 뿌리였다고 (옹호)하면 임금이 벌거숭이가 돼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게 된다”며 “파 한 뿌리에 875원, 이런 소리를 하면 저는 공천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꺼내 든 ‘총선 위기론’을 두고선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 눈물을 흘린다고 엎드려 절한다고 평가와 심판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그들은 권력자로 우리가 측은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그들의 눈물을 챙길 게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챙겨달라”고 호소했다.

수영구 유세 중에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와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유세 장소에서 이 대표는 장 후보에게 유세 방송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장 후보가 그대로 유세를 진행하자 “저게 장 후보의 품격”이라고 했다. 이에 장 후보와 지지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부산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울산을 찾아 박성진(남을), 전은수(남갑), 김태선(동), 이선호(울주) 후보를 지원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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