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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지진이 덮쳤던 그 순간을 담은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산비탈에서 바위가 떨어져 차량을 덮치고, 신생아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의 모습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이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만 동부 해안절벽 위를 달리는 차량들.

땅이 좌우로 흔들리자 차를 멈춰 세웁니다.

잠시 뒤, 앞 차가 후진을 시작합니다.

도로를 타고 돌덩이들이 무서운 속도로 굴러 내려오더니, 갑자기 산비탈에서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 앞 차를 덮칩니다.

놀라서 급히 후진하는 차를 향해 또 다른 바윗덩이가 돌진해오고, 순식간에 날아든 또 다른 바위는 흰색 차량을 가까스로 비껴 갑니다.

마치 재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일이 이른 아침 대만 화롄시의 도로를 덮친 겁니다.

강력한 지진에 번화가 8층 빌딩도 무너져내렸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모래먼지로 뒤덮였고, 구조대원은 사다리를 타고 건물에 갇힌 사람들 구조에 나섭니다.

[구조된 주민]
"모든 것들이 건물에서 떨어져 나왔고, 전부 다 망가졌어요."

고층에 고립된 주민들은 구조 신호를 보내고, 추가 붕괴 위험 속에 크레인을 동원해 조심스럽게 구조가 이뤄집니다.

학교에 있던 아이들은 놀라서 혼비백산 대피를 하는가 하면, 운동장 한가운데 모여 서로 부둥켜 안고 웅크려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는 신생아 침대를 한가운데 모아놓고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붙들며 지키려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강력한 지진 이후 여진이 아직 이어지고 있고, 또 다른 강력한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면서 대만 국민들과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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