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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수도권 격전지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김병민 광진갑, 오신환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격전지들을 순회하며 ‘기세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불리한 판세를 의식한 듯 “저희가 질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선거는) 지금부터”라며 “저를 믿고 투표장에만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서울 도봉과 중랑, 동대문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광진과 구리, 강동, 송파를 거쳐 경기 수원, 용인, 오산, 평택 등 박빙 열세로 분류되는 격전지를 찾았다. 5∼6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전력을 쏟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현장 연설에서 “지금까지 총선 결과를 맞힌 여론조사는 사실상 없었다”며 “여론조사 ‘깜깜이’(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면 변화가 생기고 국민들이 마음을 정한다. 지금부터 투표해주면 우리가 이기고, 포기하면 범죄자들이 이긴다”고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국민의힘이 밀린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표해도 진다’는 지지자들의 열패감을 불식하려 한 것이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공세는 강화했다.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비판받는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를 향해 그는 “또 ‘스와핑’(swapping) 같은 말을 했다. 하루 24시간 머릿속에 그런 변태적 생각만 하냐”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현장 청중에게 “그의 대표 별명이 뭔가”라고 물어 “×재명”이라는 답을 유도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한 얘기가 아니고 본인이 자기 형수에게 한 이야기다. 그래서 김 후보를 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마포갑의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연수 휴직을 하고 로스쿨을 다니다 징계를 받았다면서 “우리 청년들이 그렇게 살면 사회생활이 가능하겠냐”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겨냥해 영업정지 처분 유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식품위생법은 영업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위반이 경미해도 영업정지의 2분의 1까지만 감경하도록 한다. 그런데 개별 사안을 보면 청소년의 신분증 위조, ‘먹튀용’ 고발 등 억울한 경우가 많다”며 “유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백지에 ‘오직 전북’이라고 혈서를 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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