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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최근 당의 상징인 빨강색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는 것을 두고 의원 단체 텔레그램 방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은 “(흰 점퍼를 입는 것이 무소속 후보와 헷갈리기에)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의견을 표시했고, 일부 의원은 당을 드려내지 않으려 흰 점퍼를 입는게 아닌데 취지를 왜곡한 보도에 항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승수 후보(대구 북을)는 지난 3일 당 의원 단체 텔레그램방에서 “하얀 옷은 무소속들이 주로 입고 있는데, 우리 당 소속 후보들이 입으니까 오해의 소지도 있고, 보기에 좋지 않다”고 썼다. 국민의힘에 판세가 불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의원들이 유세 현장에서 당의 빨강 점퍼를 외면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인 박민식 후보(서울 강서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후보(경기 용인갑) 등 대통령의 측근들조차 하얀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이양수 후보(속초·인제·고성·양양)는 “방송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빨간 점퍼 안 입고, 하얀 점퍼를 입는 이유가 당 색깔 기피 때문이라고 나오던데, 이런 악의적인 보도가 어디 있냐”며 “혼자 다닐 때는 빨간 점퍼 입고, 선거운동원들 모이는 집중유세에서는 후보가 누군지 분간 안되니 하얀 점퍼를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님, 당 미디어국에 지시해 방송국에 항의를 요망한다. 대변인실에서도 기자들에게 설명해야 이런 잘못된 보도나 발언이 안 나갈 거 같다”고 말했다.

단체 대화방에서는 당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는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후보들이 공유하게 해달라”고 했고, 김미애 후보(부산 해운대을)도 “같은 생각이다. 추세를 파악해야 선거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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