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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4일 유세 도중 눈물을 흘리는 후원회장 이천수씨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가운데는 이씨의 어머니. 유튜브 '원희룡TV' 캡처

인천 계양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가 4일 유세 도중 “상대분들이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최근 원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협박 및 폭행 피해를 연달아 입었다.

이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계양을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너무 협박해서 제 가족이 너무 힘들다”며 “기 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한테 뭐라하고, 저를 때리셔도 이번에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즉석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씨의 모친은 지인과 함께 아들의 유세를 구경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눈물을 흘리자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씨의 어머니는 “저희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시작했고, 여기서 우리 아들이 성장해서 대한민국에서 열린 월드컵도 나갔다”며 “저는 계양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수가 정치를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원 후보님하고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 계양 주민 여러분, 25년동안 한 번도 안 믿으셨던 것을 이번 한번만 꼭 믿어달라”고 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7시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60대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에는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70대 남성 B씨가 드릴을 들고 접근해 “가족을 다 안다”며 이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폭행,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역구 유세 중 한 시민과 신경전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원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이씨는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시민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판단한 듯 “그러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더 안 좋아져요”라고 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씨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이씨가 시민과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원 후보는 말리지 않고 무엇을 했는가. 원 후보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의 쓴소리는 ‘시끄럽다’고 여겨 가만히 있었나”라며 “누구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후보를 지지하고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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