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0대 유권자의 투표 의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5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P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20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20대 유권자들은 내 지역구 총선 후보를 알고 있을까.

인터뷰에 응해준 8명 가운데 5명은 모른다고 했고, 안다고 한 사람은 3명이었습니다.

정치는 좀 어려운 거 같다고도 했습니다.

[윤제상/대학생]
"제가 아직 정치를 잘 몰라 가지고 그냥 학교생활 편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전하제/ 대학원생]
"좀 시끌시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굳이 좀 모르는 게 약이 아닐까‥"

선거를 앞두고 상대에 대한 비방과 혐오가 더욱 강해진 정치는 어딘가 한 쪽의 편을 강요하는 것처럼 불편합니다.

[최보정/대학생]
"서로 헐뜯는 게 많이 심하다. 오히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조금 정 떨어지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한 20,30대 청년 정치인은 13명입니다.

내 이야기를 해주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전수빈/대학생]
"20~30대 정치인이 많이 없어서 저희 세대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도‥"

[이아림/대학생]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가 없는 그런 한국 정치 현실이라고도 생각이 들어서‥"

공약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지만 '알맹이'가 있는 느낌은 잘 받지 못합니다.

[정우진/대학생]
"모든 후보자들이 다 벤처 쪽에서 청년들을 좀 설득하려고 했더라고요."

[이아림/대학생]
"우리 현실 재정에 맞는 정책을 앞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인가."

[정우진/대학생]
그냥 표만 얻으려는 표상적인 것에만 집중한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이 급하고, 미래가 불안하고, 경쟁이 치열한 젊은이들에게 투표로 무엇을 바꿀수 있는지에 대한 이른바 투표의 효능감은 멉니다.

[정근영/대학생]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뭐 크게 그런 건 없습니다."

[전수빈/대학생]
"발표되는 정책이 와닿지 않는 게 좀 크긴 한 거 같아요. <어떤 정책을 바라는 게 있으세요?>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젊은 세대가 투표에 나서게 하는 건, 미래를 말하면서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정치인들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당장 당선이 급한 정치인들에게 이 과제는 절박하지 않습니다.

투표는 젊은이들에게 더 절박한 과제기도 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974 "자식 망치는 인간"…강원래·김송 부부, 악성 DM 공개한 이유 랭크뉴스 2024.04.09
5973 러 “테러 지시자는 ‘사이풀로’… 우크라서 1500만 원 준다고 했다” 랭크뉴스 2024.04.09
5972 전공의 대표 “9일 대통령 안 만난다...의협과 합동 브리핑 합의 안 해” 랭크뉴스 2024.04.09
5971 아이티 치안 불안에 한국인 11명 헬기로 철수 랭크뉴스 2024.04.09
5970 美·英·호주 3자동맹, 일본과 첨단 군사기술 공동 개발 고려 랭크뉴스 2024.04.09
5969 '송하윤 학폭 의혹' 피해자 입 열었다 "손∙발로 맞아, 동창들 다 안다" 랭크뉴스 2024.04.09
5968 美 뉴욕 증시,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보합 출발 랭크뉴스 2024.04.09
5967 이번엔 양배추 오픈런…한 통에 8천원도 한다 랭크뉴스 2024.04.09
5966 [월드&포토] 버킹엄궁 앞 프랑스군, 엘리제궁 앞 영국군 랭크뉴스 2024.04.09
5965 불 피워 산불났는데… 어렵게 잡아도 처벌은 ‘솜방망이’ 랭크뉴스 2024.04.09
5964 러 "우크라, 또 자포리자 원전 공격…'핵 테러' 시작" 랭크뉴스 2024.04.09
5963 환율 올해 들어 '최고점'‥물가 부담 커질 수도 랭크뉴스 2024.04.09
5962 “납치당했어요” 신고에도 출동 안 한 경찰…112신고 기록 봤더니 랭크뉴스 2024.04.09
5961 "빨대 빼먹다니, 사과하라" 카페 점주 무릎 꿇게 한 손님 랭크뉴스 2024.04.09
5960 '치안 부재' 아이티에서 교민 11명 헬기로 2차 철수 랭크뉴스 2024.04.09
5959 국군수도병원에 전해진 9살 소녀의 편지…“저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거예요” 랭크뉴스 2024.04.09
5958 “이거 많이 벌어요, 시간도 많고” 페인트공이 된 아이돌 랭크뉴스 2024.04.09
5957 미국 정부, 대만 TSMC에 약 9조원 보조금 준다 랭크뉴스 2024.04.09
5956 수성이냐 탈환이냐‥막말과 대파 논란 속 수원 5곳 표심은? 랭크뉴스 2024.04.09
5955 "잘못 찍었어요, 바꿔줘요" 거부 당하자 투표용지 찢었다 랭크뉴스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