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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왼쪽)·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 연합뉴스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공동대표 체제를 택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창업주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였던 송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남과 공동대표로 역할을 맡게 됐다.

공동대표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 임성기 창업주 별세 후 가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약 5400억원이다. 지난해까지 이 중 절반만 납부된 상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제안 형식을 통해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 4명의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으로, 사내이사 후보는 임종윤·종훈 형제이며 사외이사 후보는 지난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을 지지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등 2명이다.

임시 주총을 통해 한미약품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새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또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56만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 일가는 지난 1월 송 회장과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발표한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발하면서 대립해왔다. 갈등은 지난달 28일 정기주총에서 형제 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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