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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단체 대표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2시간 넘게 만났습니다.

이 만남에서 전공의 대표는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를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의견을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이끌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의료공백 사태의 최대 쟁점인 의대 증원에 대한 합의나 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오늘 만남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직접 만나자고 제안한 지 이틀 만입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 대의원들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공식화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안에서 충분한 시간과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만남은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만남을 수용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2월 20일 성명서와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 최종 결정도 전체 회원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공의 내부에서 나온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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