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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자체 판세 분석’ 종합
민주당, 호남 28석·제주 3석 우세
국민의힘, TK서 25석 중 24석 우세
4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조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재원 기자


역대 선거에서 대구·경북(TK)과 호남(광주·전남·전북)은 거대 양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왔다. 제주는 2004년 17대 총선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이 세 선거구를 독식해왔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TK와 호남, 제주에서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 1위, TK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약진이 예상된다.

4일 양당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총 28석과 제주 3석 모두 우세라고 본다. 국민의힘은 TK 총 25석 중 경북 경산 1석을 제외한 24석을 우세로 판단한다. 경북 경산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자 이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격전지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리서치 조사에서는 최 후보 42.4%, 조 후보 33.8%로 최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 3인의 총선 결과 예측도 여야 자체 판세 분석과 같았다. 전문가 모두 경북 경산 1곳을 제외하고는 여야가 각각의 텃밭을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찬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총선의 경우 정권심판론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각 진영이 결집하는 형태로 지역주의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북 경산은 거물급 중진인 최 후보가 ‘개인기’로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조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호남,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TK를 각각 독식했다. 민주당은 호남 총 28석 중 무소속 1석을 제외한 27석을 가져갔다. 미래통합당도 TK 총 25석 중 무소속 1석을 제외한 24석에서 승리했다. 제주는 제주갑, 제주을, 서귀포 3개 지역구가 확립된 17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민주당이 모든 의석을 가져갔다.

비례정당 판세에서는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TK에서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 ‘비례대표 정당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54%), 조국혁신당(13%), 더불어민주연합(10%)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는 조국혁신당(41%), 더불어민주연합(35%), 국민의미래(7%)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본다. 유 대표는 “TK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히 높다”며 “그런 분들이 지역구는 국민의힘을 찍어주지만 비례는 못 찍겠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반명(이재명) 비윤(윤석열) 성향의 유권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유 대표는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현상에 대해 “정권은 심판해야겠는데 민주당은 싫은 사람들이 조국에게 결집하고 있다”고 봤다. 최 소장은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의 ‘선명성’에 호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변수는 무엇일까. TK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이 변수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하려다 취소했다는 사실이 지난 3일 알려졌다. 수도권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등판할 경우 그와 거리가 멀어진 경북 경산 최 후보가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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