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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간지·지상파 여론조사…오차범위 내 곳곳 초접전
해운대·수영·남구 해안가도 경합…행정 중심지 연제도 촉각


4·10총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4·10총선을 엿새 앞둔 부산지역 주요 선거구에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부산지역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 의뢰로 진행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 당일 뚜껑을 열기 전까진 예측 불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낙동강 벨트를 넘어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해안 벨트에서도 접전을 펼치고 있고, 행정중심지인 연제구에서는 진보당이 좋은 흐름 속 막판 레이스에 들어갔다.

북구갑 후보
왼쪽부터 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치열한 낙동강 전선…곳곳서 오차범위 경쟁
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부산의 주요 경합지역으로 손꼽히는 '낙동강 벨트'에서는 여야 후보 간 사생결단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이달 1∼2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북구을'에서는 정명희 후보(48.7%)와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45.2%)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강서'에서도 민주당 변성완 후보(47.6%)와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46.3%)가 오차범위 내에서 힘겨루기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현역이 있는 '북갑'과 '사하갑'은 민주당의 기세가 좋다.

국제신문·부산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사하갑에서는 민주당 최인호 후보(50%)가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39%)를 11%포인트(p) 차로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고, '북갑'에서도 전재수 후보(53%)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36%)를 17%p 차이로 앞서갔다.

사상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물밑 지원과 그의 조직력을 등에 업은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배재정 후보의 추격을 필사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지난달 국제신문·부산KBS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39%)와 배 후보(43%)가 오차범위 내 접전했지만, 이달 부산일보·부산MBC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4.1%) 배 후보(39.7%)를 14.4%p 차로 앞서 나갔다.

남구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당 박재호,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격전지로 새롭게 떠오른 '해·수·남' 해안가 벨트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 부동산 기사에서 주로 등장하던 일명 '해·수·남' 해안 벨트가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관심을 끈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보수세력이 강한 지역이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 후보 간 자중지란과 선거구 합구, 의료 갈등 등의 변수가 합쳐지면서 격전지가 됐다.

선거구가 합쳐지며 현역의원 간 혈전이 벌어진 남구는 여론조사 결과마저 대혼전이다.

부산일보·부산MBC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수영, 민주당 박재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0.9%p로 종이 한 장 차에 불과했고, 국제신문·부산KBS 여론조사에서도 2%p 차이밖에 나지 않는 진땀 승부를 펼치고 있다.

보수 후보 분열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수영구에서는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고받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유동철 후보 35.8%,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31.1%, 무소속 장예찬 후보 28.2%로 접전을 벌인다. 향후 보수 후보 단일화나 그 시기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세력이 강하던 '해운대갑'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국제신문·부산KBS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43%로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39%)와 오차범위 내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의사 등 전문직이 많이 거주하는 해운대갑 지역 민심이 의료 갈등을 계기로 많이 돌아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행정 중심지인 '연제'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본선에서도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56.7%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37.5%)를 무려 19.2%p 차이로 앞서며 선거 후반 레이스에 돌입한 상황이다.

위기감이 커지자 국민의힘에서는 이주환 지역구 국회의원이 김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며 세력을 재정비하는 등 반격을 꾀하고 있다.

수영구 3파전
왼쪽부터 민주당 유동철, 국민의힘 정연욱, 무소속 장예찬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일보와 부산MBC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2~10.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국제신문·부산KBS 여론조사는 지난달 21일∼24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 면접 조사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8~17.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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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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