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과 9·11 테러리스트 비교
야권 ‘정권심판론’ 희석 의도인 듯
이재명 제주 4·3 추념식 발언 놓고
“우릴 심판한다고? 그게 너무 웃겨”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가짜 틀(프레임)과 거짓말을 잘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하는 건 배울 점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빈 라덴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9·11 테러를 일으킨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과 비교한 것이다.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8번 후보인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를 지금 심판하겠다고요? 나는 그게 너무 웃겨요”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제주 4·3 추념식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기자들에게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제주 4·3 추념식에서) 마이크를 대고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국민의미래하고 여권이 무슨 학살의 후손처럼 표현을 한다”며 “이거는 그냥 너무너무 아픈 제주를 휘젓는 것이다. 그걸로 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민주당이 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부터 변했다”며 “싸움과 다툼으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양극화시켜서 표를 얻으려고 하고 작전 자체가 프레임이다. (프레임은) 영어니까 잘 안 쓰는데 ‘와꾸’라고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을) 틀이라고 그러더라. (민주당은) 틀이 훨씬 신선하다. 틀을 만들어서 그걸로 밀고 나가고 아주 잘한다. 재주꾼들이다. 가짜 틀과 거짓말 잘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하는 건 배울 점은 아니지만 (그런 면에서) 빈 라덴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선대위 회의에서 4·10 총선과 관련해 “이념과 사상에 대해서는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념 대결 구도를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해서는 후퇴해선 안 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시장경제 바탕의 자유민주주의를 말했다”고 했다.

지난 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만나보면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고 정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며 “마거릿 대처나 로널드 레이건과 비슷한 사람이다. 국가를 정말로 생각하는 사람. 한국 국민은 그걸 몰라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5 행안부 “‘사전투표율 부풀리기’ 의혹,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4.06
4854 "주유소 가기 겁나지겠네"...올 여름 국제유가 95달러 간다 랭크뉴스 2024.04.06
4853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9시 투표율 17.78%… 지난 총선 대비 3.74%p↑ 랭크뉴스 2024.04.06
4852 “와 이리 비싸노” “물가가 미쳤당게” “선거 뒤가 더 걱정” 랭크뉴스 2024.04.06
4851 "와, 정후 리다" 홈 개막전 연호·기립 박수…이종범도 등장(종합) 랭크뉴스 2024.04.06
4850 미 뉴욕시 인근서 규모 4.8 지진…미 동북부 22년만에 최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06
4849 美 언론 "삼성전자, 美 반도체 투자 2배 이상 증액" 랭크뉴스 2024.04.06
4848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9시 투표율 17.78%…21대보다 3.74%p↑ 랭크뉴스 2024.04.06
4847 “있는 사람들은 비싸도 사먹지만…정부, 선거 뒤 물가 신경도 안쓸 것” 랭크뉴스 2024.04.06
4846 선거서 무슨 졌잘싸가 있냐 랭크뉴스 2024.04.06
4845 조국, 윤 대통령과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쪽파 들고 가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4.04.06
4844 '용산 숙제' 급급했던 최상목호 100일... 이제 '기재부의 시간' 랭크뉴스 2024.04.06
4843 서울 강동구서 치매앓던 90대 어머니·60대 딸 둘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06
4842 '동물병원이 피 토하는 강아지 방치' 허위제보했다 실형 랭크뉴스 2024.04.06
4841 ‘테라 사태’ 권도형, 美→韓→다시 美로?…“뉴욕에서 재판받을 가능성 있다” 랭크뉴스 2024.04.06
4840 테슬라 '저가 전기차 출시 포기' 보도에…머스크 "거짓말" 랭크뉴스 2024.04.06
4839 '한국은 총선 열기 후끈한데…' 냉소와 무기력이 지배한 日 민주주의 랭크뉴스 2024.04.06
4838 AI 강국, 축구 강국, 커피 강국… 중국이 욕심내는 타이틀, 대학에 다 있다 랭크뉴스 2024.04.06
4837 [시승기] ‘수입차 1위’ 탈환 주역… 신형 BMW 520i 랭크뉴스 2024.04.06
4836 야심찼던 '광안리 수상호텔' 결국···13년 만 건립 취소 랭크뉴스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