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 "사전투표는 기세싸움, 포기하면 범죄자가 이겨"…막판 지지층 결집 포석
중랑 유세 중에 "중학교 영어듣기평가 시험 중, 목소리 낮추자" 당부도


중랑구에 간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중랑구 망우동에서 이승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주요 격전지들을 돌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표심 확보에 전력을 쏟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한 후 곧장 도봉구로 이동해 김재섭·김선동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사전투표 하루 전이자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이날은 10시 도봉구 쌍문역 유세에서 시작해 오후 8시께 경기 평택 안중시장에서 마무리하며 총 12곳의 격전지를 훑는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쌍문역 유세에서 철저한 선거관리를 약속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확실히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며 "투표장에 나가달라. 사전투표를 통해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전국 방방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승패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고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부터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총선 결과를 맞힌 여론조사는 사실상 없었다"면서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투표해주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이긴다"라고도 강조했다.

도봉갑 김선동 후보도 "우리가 그간에는 사전투표를 하면 도둑맞을까 봐 사전투표를 안 했다"라면서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한동훈과 함께 그 표는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거들었다. '부정선거론'을 우려하는 일부 보수 지지층을 향한 호소인 셈이다.

이어진 중랑 유세에서도 한 위원장은 범야권 주장대로 200석을 달성할 경우에 대해 "극도의 혼란과 혼돈을 상상해달라"며 거듭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고, 동대문 유세에서는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일하는 여당'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도봉 유세에서 "우리는 영세사업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당"이라며 영업정지 처분 시 유예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다.

또 중랑 유세 중에는 "마음껏 소리 지르고 싶지만, 주변 1㎞ 안에 중학교가 있다. 지금 학생들이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가급적이면 환호, 박수도 잠깐만 참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 안 들려 답답해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이유를 잘 생각해달라. 우리는 시민을 우선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 도봉구 유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도봉구 창동에서 김재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8 사전투표 1100만명 돌파…오후 2시 24.93% 랭크뉴스 2024.04.06
4967 이재명 "입틀막·칼틀막 부족해 파틀막까지‥가짜 사과쇼 속아선 안 돼" 랭크뉴스 2024.04.06
4966 한동훈 "이재명·김준혁은 확신범… 여성혐오는 실수 아냐" 랭크뉴스 2024.04.06
4965 국민의힘, ‘파틀막’ 비판에 “투표소에 ‘형수 욕설 녹음기’ 지참해도 되나” 랭크뉴스 2024.04.06
4964 중부고속도로서 차량 4대 추돌 사고…2명 사망·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06
4963 한동훈 “더 많이 나가 두번째 칸 찍어달라”…PK 지지층 결집 호소 랭크뉴스 2024.04.06
4962 외도·도박·분노조절장애…봄이 오면 사고 치는 남편 랭크뉴스 2024.04.06
4961 [사전투표] 긴 비례대표 용지 한 번만 접자, 선거사무원 "여러 번 접으세요" 랭크뉴스 2024.04.06
4960 중부고속도로 호법JC 부근 차량 4대 추돌…2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4.06
4959 류준열, ‘결별’ 혜리와 한솥밥?…소속사 해명 보니 랭크뉴스 2024.04.06
4958 1000원짜리 팔아 11억 쓸었다…침대 팔던 시몬스의 파격 전략 셋 [비크닉] 랭크뉴스 2024.04.06
4957 수도권제2순환도로 삼가터널서 체험학습 버스 사고‥15명 경상 랭크뉴스 2024.04.06
4956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 오후 1시 투표율 23.41%‥21대보다 4.33%p 높아 랭크뉴스 2024.04.06
4955 사전투표 둘째날 오후 1시 투표율 23.41%… 1000만명 돌파 랭크뉴스 2024.04.06
4954 잊혀지고 싶다던 文, 야당의 ‘스피커’로…‘선거개입’ 논쟁 불렀다 랭크뉴스 2024.04.06
4953 빛 보는 한수원 양수발전, 배터리 ESS와 맞붙는다 랭크뉴스 2024.04.06
4952 한동훈 “민주, 쓰레기 같은 여성혐오…불량품의 실수 아냐” 랭크뉴스 2024.04.06
4951 총선 사전투표 1천만명 돌파…둘째날 오후 1시 투표율 23.41% 랭크뉴스 2024.04.06
4950 가짜뉴스 최대 피해자 된 ‘프랑스 왕비’ 그녀를 위한 변명 [커튼콜 인문학] 랭크뉴스 2024.04.06
4949 사전투표 1000만명 넘었다…13시 누적투표율 23.4%로 21대 총선보다 4.3%P↑ 랭크뉴스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