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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장기화로 일부 응급진료센터에서 진료가 제한되는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파견 기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 진료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소통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며 의료 개혁에 대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부터 각 계와 의논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1차 파견 공중보건의·군의관 근무 기간 연장"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4일) 브리핑에서 "어제(3일) 기준 전체 권역 응급 의료 센터 43곳 가운데 15곳의 일부 중증 응급 진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7개 중증 응급 질환 중 주로 산부인과, 안과 등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가 표출됐다고 전 총괄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11일 1차 파견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154명이 오는 7일자로 파견 기간 종료가 도래함에 따라, 110명은 근무 기간을 1달 연장하고 44명은 다른 인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환자를 진료 협력 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 각 병원이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전원 1건당 진료 협력 지원금을 기존 8만 9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려 받고, 진료 협력 병원은 1건당 8만 5천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또 전체 진료 협력 병원 168곳 가운데 오늘(4일) 기준 암 진료 협력병원 47곳이 지정돼, 암 환자가 집 근처 협력병원에서 항암 치료 예후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공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협의체 구성부터 각 계와 협의"

정부는 의료계와 소통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며 전공의들을 향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어제(3일) 대한병원협회와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오늘(4일) 환자단체 간담회와 소아과학회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교육부는 내일(5일) 충남대 의대를 찾아 총장과 의대 학장, 병원장들과 대화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의료 개혁에 대한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부터 각 계와 협의해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신주 사망' 70대 병원 이송 거부 조사 중"

최근 충북 충주에 전신주에 깔리는 사고로 다친 70대가 병원 3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진 것과 관련해, 정부는 병원에 부상 관련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총괄관은 "구급대의 환자 상태 평가에서 복강 내 출혈에 대해서까지는 의심을 하지 못하고 발목 골절 치료를 위한 병원을 선정 중이었다"며 "그래서 수용 의뢰된 병원에 복강 내 출혈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내용은 현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조사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심화될 우려에 대해 전 총괄관은 "전문의 부재로 인해서 재이송 건수가 2022년 대비해서 약간 증가하는 그런 경향은 있다"며, 권역별 상황실 운영과 질환 중증도별 분류 이송 등으로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대 병원 4,959명 입원...지난주보다 4.3% 증가"

어제(3일) 기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입원 환자는 집단행동 이전보다 37.2% 줄어든 4,959명으로, 지난주 평균에 비해 4.3% 증가했습니다.

5대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평시보다 26.8% 줄어든 18,486명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7.2% 늘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54명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소폭 감소했고 전체 종합병원 입원환자 수는 평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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