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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타이완에서 일어난 규모 7.2, 25년 만의 최대 강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터널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순간, 산쪽에서 엄청난 규모의 먼지 구름이 일어납니다.

타이완 매체들은 이번 강진이 원자폭탄 최소 32개가 폭발한 위력과 맞먹는다고 추정했습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10층 건물은 곧 붕괴될 것처럼 기울었습니다.

어제 오전 타이완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7.2 강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천 명 넘게 다쳤습니다.

[타이완 현지 주민 : "저희 집은 아파트인데, 많이 흔들렸어요. 처음엔 진동이 좌우로 느껴지다가 상하로 흔들렸습니다."]

터널이 무너지면서 갇히거나 도로가 끊겨 고립된 사람도 140명이 넘습니다.

어젯밤엔, 기울어진 건물 아래서 여성 한명을 발견했지만 숨진 뒤였습니다.

밤새 구조대가 구조와 수색 작업 등을 펼쳤지만 잇따르는 여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협곡으로 유명한 화롄 타이루거 국립공원 인근에는 관광객 등 천 명 가까이 발이 묶였다고 타이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고립된 관광객 등에 대한 구조도 시작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롄으로 통하는 도로와 열차편 모두 끊기면서 언제쯤 통행이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 5천 가구에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수도 타이베이 등 타이완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진앙에서 130km 넘게 떨어진 신베이시의 플라스틱 공장이 무너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타이완 TSMC는 설비 일부가 손상됐으며, 주난 지역 공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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