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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전체 15% 40석 걸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연합뉴스

부산, 울산, 경남 등 피케이(PK) 지역은 4·10 총선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15%가량인 40석이 걸려 있다. 그러나 여야 경합지인 낙동강 벨트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총선 전체 판세를 가를 주요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33석을, 더불어민주당은 7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3석 사수를, 민주당은 최소 12석을 노린다. 이 지역 민주당의 역대 총선 최고치는 2016년 총선 때의 8석이었다.

18석이 걸린 부산에서 민주당은 최소 3석 이상을 바라본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전재수(북갑)·최인호(사하갑) 의원과 해운대갑 홍순헌 후보의 당선을 내다본다. 홍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인 주진우 후보와 대결 중이다. 남(박재호)·사상(배재정)·강서(변성완)·북을(정명희)·부산진갑(서은숙) 등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으면 경합 지역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부산진갑의 서병수 후보를 북갑으로 옮기는 등) 지역 연고가 없는 후보를 갑자기 꽂아넣으며 오만한 공천을 했지만, 민주당은 자치단체장 출신이나 지역구에서 계속해서 도전했던 후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조경태(사하을), 이헌승(부산진을) 등 현역 의원들이 있는 지역을 포함해 14곳의 우세를 자신한다. 북갑(서병수), 사하갑(이성권), 연제(김희정)·수영(정연욱 후보) 등은 열세로 본다. 연제에서는 민주당과 단일화를 통해 후보가 된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여긴다. 수영에서는 막말 논란 끝에 공천이 취소된 뒤 탈당, 무소속 출마를 한 장예찬 후보가 정연욱 후보와 보수 지지를 나누며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는데, 국민의힘은 정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각 후보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남(박수영), 사상(김대식), 해운대갑(주진우), 부산진갑(정성국),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등은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며 결국 이길 것으로 분석한다. 서병수 부산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 사태 등) 용산발 악재와 공천 잘못 탓에 부산 판세는 전보다 어렵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곧 분위기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부산·경남 주요 지역 여론조사

16석이 걸린 경남에서 민주당은 7석 이상 당선을 내다본다. 현역이 포진한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과 양산을(김두관) 등 3곳을 포함해 창원진해(황기철), 창원성산(허성무), 거제(변광용), 양산갑(이재영) 등을 ‘경합 우세’로 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에 지역 발전을 무시한 기득권 세력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졌다”며 지난 총선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경남 지역에서 3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거둔 12석에다 ‘+알파’를 자신한다.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경남 양산을 지역의 경우 경합 우세로 분류한다. 김해갑(박성호)과 창원성산(강기윤)은 ‘박빙’, 김해을(조해진)과 창원진해(이종욱)는 ‘경합 열세’로 본다. 최형두 경남도당 위원장은 한겨레에 “경남에선 전통적으로 12석 이상은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6석이 걸린 울산에서는 민주당이 2석 이상을 바라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한 동구에서 김태선 후보가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남갑에서도 전은수 후보가 김상욱 국민의힘 후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은 “남갑은 울산에서도 가장 어려운 지역구인데, 인재 영입된 전 후보가 참신한 이미지로 상대 후보를 추격해 경합까지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5석을 석권했던 국민의힘은 목표치를 낮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이 불어 불안한 상황”이라며, “4석 이상만 확보해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 북에선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가 ‘열세’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과 남갑은 ‘경합’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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