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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매실적 150조 넘기며 3위 달성
애플페이에 법인카드 성장까지 영향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지난해 카드구매실적 분야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3위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사 대결에서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카드구매실적 합계는 151조294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카드구매실적 합계는 149조2555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가량 차이로 근소하게 현대카드가 실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신한카드(190조5950억원)와 KB국민카드(164억3235억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카드구매실적은 개인 및 법인의 신용·직불·선불카드 국내외 이용금액을 합한 자료다.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보다 높은 카드구매실적을 달성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현대카드는 52조3505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47조5793억원의 삼성카드를 제쳤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지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에 뒤지며 ‘만년 4위’에 머물러야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21일 현대카드가 도입한 애플페이가 회원을 모으고 개인 신용판매 금액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페이 출시 직전 삼성카드는 현대카드보다 신용카드 회원 수가 122만명가량 더 많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양사의 신용카드 회원 수는 81만명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그래픽=정서희

현대카드 내부에서는 해외 신용판매 취급액이 성장하는 동시에 법인카드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이 나와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법인카드 실적은 28조2267억원으로 삼성카드(20조1842억원)보다 8조원 이상 높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법인 고객사를 업종별로 세분한 뒤 업종마다 고객사 집단의 수요를 공략한 영업으로 법인카드 실적 성장을 일궜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카드의 이번 성장에 법인카드 중 구매카드 실적이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한계로 꼽힌다. 구매카드는 물품과 용역 등을 구매하는 기업이 납품업체에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인데 일종의 어음 성격이 짙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매카드는 카드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만큼 현대카드의 카드구매실적 양적 성장에 비해 순익 성장은 크게 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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