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호단체 폴란드인 대원 오폭에 숨져…총리 "폴란드인 연대 시험대"


숨진 구호요원 다미안 소볼
[월드센트럴키친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 검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자국민이 사망한 경위를 수사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프셰미실 검찰청의 베아타 스타제츠카 검사는 "4월 1∼2일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을 사용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폴란드 국민 다미안 소볼이 살해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폴란드 PAP통신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셰미실 출신인 소볼(35)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오폭으로 사망한 WCK 구호요원 7명 중 1명이다.

자국민을 잃은 폴란드는 물론 세계 각국이 이스라엘에 배상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오폭을 인정했다. 그러나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자국에 대한 비판을 "반유대주의"라고 반박해 논란을 일으켰다.

야코브 리브네 대사는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폴란드의 극단주의 우파와 좌파가 (오폭을) 이스라엘의 의도적 살인이라고 비난한다며 "반유대주의자는 항상 반대유주의자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엑스에 네타냐후 총리와 리브네 대사를 언급하며 "대다수 폴란드 국민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전폭적 연대를 보였다. 오늘 당신들은 이 연대를 정말 어려운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비극적 공격과 당신들 반응이 이해할 수 있는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썼다.

이에 리브네 대사는 "WCK 구호요원들의 비극적 인명손실에 깊은 유감과 슬픔·애도를 거듭 표명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외무부는 오는 5일 리브네 대사를 초치해 따지기로 했다.

안제이 셰이나 폴란드 외무차관은 "폴란드·이스라엘 관계의 새로운 상황과 도덕·정치·재정적 책임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733 국민의힘 전당대회 4자 대결 본격화…친한 대 반한 구도 랭크뉴스 2024.06.21
5732 ‘채상병 청문회’ 볼 수 없는 KBS…노조 “특정 권력에 경도돼” 랭크뉴스 2024.06.21
5731 유튜브, VPN 이용 ‘온라인 망명’ 단속… ‘프리미엄 멤버십 취소’ 메일 발송 랭크뉴스 2024.06.21
5730 OECD 합계출산율 60년새 반토막…'꼴찌' 한국은 8분의1로 추락 랭크뉴스 2024.06.21
5729 기시다 "7월 나토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의 열리나 랭크뉴스 2024.06.21
5728 'VIP 격노설' 또 언급한 박정훈 "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엉망진창" 랭크뉴스 2024.06.21
5727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박정훈 대령 진정 기각 전 이종섭과 통화" 인정 랭크뉴스 2024.06.21
5726 손정의, '라인야후 日인프라로 만들라' 주문에 "책임지고 하겠다" 랭크뉴스 2024.06.21
5725 “대통령과 통화한 적 없다”던 이종섭, “통화 많이 했다” 말 뒤집기 랭크뉴스 2024.06.21
5724 경고 안 듣네…경기도, 대북전단 또 살포한 단체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4.06.21
5723 OECD 합계출산율 1.51로 60년 새 반토막… 韓, 8분의1로 추락해 ‘꼴찌’ 랭크뉴스 2024.06.21
5722 나경원 “홍준표, 제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 랭크뉴스 2024.06.21
5721 교통사고 후 음주 측정 거부한 러시아 외교관 입건 랭크뉴스 2024.06.21
5720 北 수상한 구조물 위성에 찍혔다…휴전선에 여러 곳서 발견 랭크뉴스 2024.06.21
5719 "할부지야?" 한국말 들은 푸바오, 눈 커져서 관람객에 한 행동 랭크뉴스 2024.06.21
5718 공무원, 업무상 최다 질병은 '정신질환' 랭크뉴스 2024.06.21
5717 손정의, 자민당에 “라인야후, ‘日 인프라’ 전환 책임지고 할 것” 랭크뉴스 2024.06.21
5716 중국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 최대 사형”···대만 “중국 사법권 없어” 반발 랭크뉴스 2024.06.21
5715 가수 홍진영, 첫 방서 완판 하더니 일냈다…'코스닥 입성' 노크 랭크뉴스 2024.06.21
5714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닷새 만에 철회‥다른 '빅5' 병원들은?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