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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용산 향한 사과”
김백 YTN 신임 사장이 3일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YTN 화면 캡처


김백 신임 YTN 사장이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민 KBS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김 사장의 사과가 국민이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3일 오전 방송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등을 불공정·편파 보도 사례로 지목했다.

김 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으로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며 “의혹을 균형있게 보도하는 것과 일방의 주장만 중계하다시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YTN은 지난 대선 당시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장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를 소개받았다는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보도했다.

YTN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사장 주장을 반박했다. 지부는 “김백은 이른바 ‘쥴리 의혹’ 보도가 잘못이었다고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당시 YTN은 국민의힘 반론도 충실히 기사에 반영했다”며 “선거 국면에서 세상이 ‘쥴리 의혹’으로 시끄러운데, 24시간 뉴스채널은 일언반구도 하지 말아야 했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지부는 “김백의 사과 방송은 KBS 박민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판박이”이라며 “(이번 사과는)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을 만들겠다는 낯 뜨거운 충성맹세”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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