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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청두 곳곳에 귀환 반기는 현수막·포스터 즐비
신화통신 등 송별식 생중계…중 누리꾼 “한국에 감사”
마지막까지 함께할게 국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푸바오를 실은 무진동 특수차량이 직원과 관람객들의 배웅 속에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푸바오,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곳곳에는 푸바오 귀환 소식을 반기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가 즐비했다. 푸바오 사진과 환영 문구를 부착한 차량도 있었다. 청두시가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린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를 아끼는 청두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푸바오 환영 행렬이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은 이날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송별식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들 매체들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관영매체 펑파이는 “푸바오와 사육사 간 감정적 유대도 인기의 한 원인”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태어난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많은 한국인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라이브 채팅방과 SNS에서 “푸공주 환영해” “푸바오가 돌아와서 기쁘다” “한국의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푸공주’는 중국 관영매체들이 자주 소개해 중국에도 잘 알려진 별명이다.

누리꾼들은 특히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와 감사를 표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두 번(어머니와 푸바오)이나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니 너무 슬프다” “너무 걱정된다”며 위로를 전했다. 푸바오가 수송차량에 오르자 송영관 사육사가 아쉬움에 눈물을 쏟는 듯한 표정도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푸바오의 귀환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호 협약에 따른 한·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임차한 국가는 판다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사육되는 판다 수는 728마리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판다는 멸종위기종에서 위기취약종으로 변경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판다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정을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2016년 판다 위안신(러바오), 화니(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후 판다 사육 및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와 한·중 국민 간 우호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며 한국 사육사가 푸바오를 세심하게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이날 오후 8시20분 전세기를 타고 청두솽류공항에 도착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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